느리고 명랑하게, 매일 하는 심신단련 - 소란한 세상에서 나만의 리듬이 필요할 때
신미경 지음 / 서사원 / 2025년 6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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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책을 읽으며 그동안 내가 몰랐던 단어와 신조어가 꽤 있어서 좀 놀랐다. 스몸비, 웰니스, 모노태스킹 등등. 다 처음 듣는 단어라서 검색을 해 보고 아하 고개를 끄덕였다. 책의 저자인 신미경 작가는 무기력과 번아웃을 극복하고자, 기존의 방식과는 조금 다른 차원인 그녀 특유의 생활 방식으로 삶을 조금씩 천천히 변화시켜 나간다. 가끔은 의지가 앞서 나가서 도중에 시행착오도 겪지만, 조급해하지 않고 오롯이 자신에게 집중하며 중년을 맞이하는 그녀의 모습에서 나 자신을 돌아보게 되었고 나도 저렇게 해봐야겠다는 도전의식이 생겨나게 되었다.

그녀가 디지털 디톡스를 하게 된 계기는 소란한 세상에서 평정심을 유지하고, 머릿속을 맑고 개운하게 하기 위함이다. 그러려면 에어팟, 스마트워치, SNS와 멀어져야 했다. 과감히 이 모든 것들과 단절하고 세상의 소란함에서 멀어져 평정심을 찾은 그녀가 대단해 보였다. 아무나 할 수 없는 일이기 때문이다. 나는 지금은 인스타를 끊었지만 한동안 인스타 댓글과 이웃 사진에 집착하며 타인과 비교하는 삶을 살았었기에 SNS 계정을 탈퇴한 그녀의 후련한 기분을 알 것도 같다.

챕터 2장에서는 더는 소홀히 할 수 없는 것들이라는 제목으로 밀가루 단식과 운동에 대해 말하고 있다. 누군가가 그랬다. 밀가루를 먹지 않으면 살 이유가 없다고. 하아..나는 밀가루 단식만큼은 못 할 것 같다. 읽으면서 존경심이 들었다. 오랫동안 사무 노동직에 종사하여 앉아 있는 시간이 많았던 그녀는 건강한 식생활만큼이나 규칙적인 운동이 중요하다고 역설한다. 내 친구들도 벌써부터 허리가 아프다느니, 하체가 부실해서 운동을 시작해야겠다느니 골골거리고 난리이다. 특히 여자는 여성호르몬 사라지는 갱년기 이후부터 뼈 건강을 위해서라도 운동이 정말 필수인 것 같다. 무리가 가지 않는 선에서 자기에게 맞는 운동을 찾아 꾸준히 심신수련을 하면 활기찬 일상과 건강한 미래를 맞게 될 것이라고 저자는 말한다.

누구나 알고 있지만 실천하지 못하는 것들, 해야 하지만 귀찮고 무기력해서 미루고 있는 일들이 있다. 자신의 몸과 마음에 귀를 기울여 내면의 소리를 들어보자. 자신을 돌보고 사랑하는 일은 큰 에너지를 필요로 하지 않는다. 실천할 수 있는 것부터 조금씩, 소소한 것들부터 차근차근. 욕심과 조급함으로 나를 몰아세웠던 것은 그 누구도 아닌 나였다. 나도 작가처럼 내 삶에서 우선순위를 따져 내가 하고 싶었던 것들에 집중하고 몰입하여 하루하루를 의미 있고 즐겁게 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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