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FT 사용설명서 - 블록체인과 메타버스가 바꿀 거의 모든 돈의 미래 NFT 사용설명서
맷 포트나우.큐해리슨 테리 지음, 남경보 옮김, 이장우 감수 / 여의도책방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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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콜린스 사전이 선정한 올해의 단어가 NFT라고 뉴스에서 보도하는 걸 봤다. NFT가 뭔지 몰라서 여기저기 검색해 본 1인. 검색해도 잘 모르겠다. 워낙 NFT에 대한 지식이 1도 없기도 했지만 책을 다 읽은 지금도 여전히 생소하기만 하고 내가 잘 이해하고 있는 것인지 자신이 없다. 지금은 누가 NFT에 대해 물어본다면 어설프게나마 설명은 할 수 있을 정도? 책을 읽기 전에는 막연하게 NFT에 대한 개념을 디지털 창작물에 대한 소유권, 차세대 블루오션, 온라인상에서 이루어지는 거래 정도로 이해하고 있었으니까.

p.299 "오늘 첫 NFT를 사게 된다면 당신은 전 세계에서 NFT를 수집한 최초의 수백만 명 안에 들게 될 것이다. 트위터에 처음 모였던 수백만 명의 사람들은 다른 사람들보다 먼저 팔로어를 모을 기회를 얻었다."

무언가가 한창 대세로 자리 잡아 너도나도 하고 있을 때 그것은 이미 늦은 것이라는 말을 들은 적이 있다. 후발주자로 뒤늦게 참여 했을 땐 거의 끝물이라는 이야기고 더 이상 득을 볼 수 없다는 이야기다. 그런 점에서 이 책은 지금 시의적절하게 잘 나온 것 같고 NFT 시장을 개척하기 위한 사람들에게 꼭 필요한 책이다. 어찌 보면 주식이나 비트코인과 같은 맥락이기도 하고 앞으로 NFT 시장이 어찌 될지 아무도 모른다는 점에서 도박성 또한 없지 않다. 하지만 국내 대기업과 엔터테인트먼트 이곳저곳에서 NFT 시장에 너도나도 투자하고 있다는 점이 심상치 않긴 하다.

p262 "모든 NFT가 대박을 내서 수십만 달러의 가격에 판매될 수는 없다. NFT 판매의 성패는 바로 '커뮤니티'에 달려 있다."

NFT는 트위터나 인스타그램처럼 해시태그나 탐색 등으로 콘텐츠의 확산이 일어나는 게 쉽지 않다고 한다. 이러한 알고리즘으로 구매자들이 방문하는 게 아니라 구매자들이 NFT 웹페이지를 직접 방문하게끔 만들어야 하는 것인데 그러기 위해서는 올바른 마케팅과 커뮤니티 구축 전략이 필요하다. 책에서는 수집가 커뮤니티 구축하는 법에 대해 알려주고 있다. 수집가 커뮤니티가 중요한 이유는 수집가 커뮤니티를 구축하는 데 집중함으로써 일회성 NFT 판매를 위한 단기 전략이 아닌, 장기적인 성장 전략을 완성하기 위함이다.

콘텐츠를 만들어 놓았으면 당연히 팔아야 이익이 되는 법! NFT 판매 방식에는 세 가지가 있다. 구매 제안 기다리기, 고정 가격 정하기, 경매 붙이기이다. 꽤 구체적으로 알려주기 때문에 초보자라도 쉽게 따라 할 수 있을 듯하다.

블록체인, 메타마스크 지갑, 암호화폐, 가스피에 대한 용어도 몰랐었는데 이제 이런 용어에 대한 개념이 잡혀서 경제신문이나 뉴스에서 이러한 용어가 나오면 알아들을 수 있을 것 같다.


하지만 모든 것이 디지털화될수록 해킹에 대한 위험에서 벗어날 수는 없다. 웹사이트 사칭, 이메일 사기, 가짜 모바일 앱 등등에 대한 해킹을 넘어서 NFT를 보관하는 블록체인 지갑이나 마켓 플레이스의 계정도 얼마든지 해킹을 당할 수 있다. 해킹을 당하지 않는 법에 대해서도 저자는 자세히 설명해 준다.


NFT의 가치가 앞으로도 계속 성장할지는 수집품의 가치가 시장의 수요에 좌우되기 때문에 단언하기 어렵다. 변수도, 미지수도 너무 많다. 누가 어떠한 NFT 창작물을 만들어내서 대박을 치게 될지 아무도 모른다. 하지만 창작자들의 로열티 문제나 검증 절차, 저작권 보호 절차 등을 깔끔하게 진행할 수 있다는 데서 단점보다는 장점이 많아 보이긴 한다. 잘만 이용하면 개인의 이익은 물론, 화폐 거래를 디지털 가상 토큰으로 투명하게 할 수 있으니까. 앞으로 NFT 시장이 성장하기 위해서는 많은 시행착오와 오류를 겪어야 하겠지만 거대한 자본시장과 투자시장에서 NFT가 갖는 의미는 이미 커질대로 커졌다. 아무튼 결론은, 이 책은 NFT세계에 입문하기에 좋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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