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의 운 - 부가 시작되는 일상의 비밀
리노이에 유치쿠 지음, 문기업 옮김 / 현익출판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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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을 좋아하지 않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사주나 손금에 대해 보러 가면 어김없이 물어보는 것이 금전운이다. 하지만 금전운이 좋은 사람이라도 사소한 습관이나 사고방식으로 운을 더 상승시킬 수도 있고 하락 시킬 수도 있다. 책은 금전운을 끌어들이고 상승시키는 법에 대해 말하고 있다. 일상생활에서 유의해야 할 점이나 지갑 사용법, 금전운 상승효과가 있는 부적 쓰는 법까지 금전운에 관한 모든 것이 실려 있는데 자칫 미신일 수도 있겠다 싶은 이야기들도 있으니 자신에게 유용하겠다 싶은 정보만 받아들이면 될 것이다. 즉, 알아두어서 나쁠 것 없는 금전운에 관한 지식 또는 금전운 풍수에 대해 총망라한 책이라 할 수 있다.

금전운에 대해 이미 내가 알고 있는 지식도 있었고 좀 의외라고 할 수 있는 것도 있었다. 반면 잘못 알고 있는 지식도 있어서 놀랍기도 했다. 특히 3년 이상 된 지갑은 바꾸는 것이 좋다거나, 빨간 지갑은 돈이 새어 나간다는 것, 지갑 안에 영수증이나 복권을 넣고 다니면 안 좋다는 것 등등은 금시초문이었다. 동전지갑과 화폐 지갑은 나누어서 쓰는 것이 좋다는 것도 몰랐다. 나는 지갑 안에 행운의 2달러 지폐를 일부러 넣고 다녔는데 그것 또한 좋지 않다고 한다. 지갑을 가방 안에 두는 것도 마찬가지다. 외화 지폐와 가방은 밖으로 나가는 기운이 있기 때문이다.

여행을 가더라도 자신에게 복이 들어오는 여행지가 있다. 책에는 생년월일로 계산하는 자신에게 길한 방위표가 있는데 연도나 달에 따라 길한 방위가 있다고 하니 여행지도 잘 골라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여행지에서 맛있는 음식을 먹고 좋은 풍경을 보는 것, 좋은 숙소에서 만족감을 느끼며 잠자리에 드는 이 모든 행위들은 금전운을 상승시키는 요인이라고 한다. 무조건 돈을 쓰지 않고 모아두는 것만이 부자가 되는 길이 아니다. 자신의 즐거움과 만족감을 위해 돈을 쓰면 금전운의 순환이 원활해지기 때문이다.

책의 끝부분에는 실생활에서 부딪히는 금전에 대한 고민과 이에 대한 조언이 들어 있다. 돈에 대해 집착할수록, 돈을 좇으면 쫓을수록 돈은 점점 멀어진다고 한다. 돈에 대해 부정적인 마음을 먹으면 돈은 용케 알고 도망간다. 현재 일상에서 풍요로움을 누리면서 미래에 대해 즐거운 상상을 하는 것만으로도 금전운이 상승한다고 하니 역시 마음먹기가 가장 중요한 것 같다.

성별 대비 금전운이 좋아지는 패션 팁이라든가 소지품에 관한 정보도 알려준다. 또한, 금독이 쌓이면 금전운이 하락하는데 이 금독이라는 용어를 나는 이 책에서 처음 접한다. 집안이 더럽거나 먼지가 쌓이고 곰팡이가 피고, 유통기한이 지난 음식들이 냉장고에 쌓여 있는 것, 정리 정돈이 안 되어 있으면 금독이 쌓인다고 한다. 예전에 풍수 인테리어에 관심이 있어서 이와 비슷한 글을 읽은 적이 있다. 지저분한 집은 복이 들어오려고 해도 달아난다는 것이다. 청소를 더욱 깨끗이 하면서 살아야겠다.

집안의 인테리어, 지갑, 주식 투자, 인간관계, 말버릇, 행동이나 습관, 사고방식 등 나를 둘러싼 모든 것이 금전운과 연관되어 있다. 무심코 했던 행동들과 습관이었는데 그것이 금전운을 하락시키고 있었다. 몰랐을 땐 어쩔 수 없다 하더라도 이제 알고 있는 이상, 이제부터라도 조심할 수 있는 건 조심하고 사소한 습관들을 개선해서 금전운을 상승시키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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