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강 머리 앤, 행복은 내 안에 있어 - 매일매일 행복을 꿈꾸는 우리에게
조유미 지음, 애니메이션 <빨강 머리 앤> 원화 그림 / 더모던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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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의 아이콘이자 다소 엉뚱하고 순수한 주근깨 소녀 빨강 머리 앤. 고아이지만 세상 낙관적이고 호기심 가득한 명랑한 소녀이기 때문에 세계 어느 나라에서도 사랑을 받는 캐릭터인것 같다. 책은 유년시절의 저자가 성인이 된 지금에 이르기까지, 성장 과정에서 겪었던 고통과 갈등을 회상하며 행복이란 무엇이고 어떤 것인지에 대해 써내려간 에세이다. 인간이 추구하는 것들 중에 최우선 가치로 두는 행복이라는 것에 대하여 좀 더 다가갈 수 있는 시간이었는데 나는 특히 행복이란 과연 어떤 것이고 꼭 행복해야만 성공한 인생인 것인지, 그렇다면 행복은 어떻게 거머쥘 수 있는것인지 생각하면서 읽어 내려갔다.

나는 예전에는 행복해지기 위해 오늘 하루를 희생하고 견디며 살아가는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지금 당장 행복하지 않으면 미래에 행복이 올 것이라고 장담할 수 없다. 행복은 거창한 것이 아니다. 이게 마인드 문제일지 모르겠지만 소소한 일상에 감사하며 살아가다보면 그 모든것이 행복이고, 별 일없이 하루를 마무리 하는것이 행복이었다.

행복하지 않은 원인 중에는 남과 비교하는 마음, 욕심, 현실의 나를 인정하지 않는것 등등이 있다. 왜곡 없이 그냥 나 그대로를 인정하면 되는 것인데 자꾸 남과 비교하는 마음이 계속되면 불행해질 수 밖에 없다. 이런 부정적인 마인드가 가득해지면 깊은 우울에 잠겨버린다.

사람은 자신이 가진 것을 잘 못 보고, 가지지 못한 것을 더 잘 보는 경향이 있다. 가진 것은 이미 당연한 것이 되어버렸기 때문이다. p.16

중간중간에는 마치 빨강 머리 앤이 격려의 말을 해주는 것처럼 긍정적인 문구가 적혀있는데 자신감이 저하되어 있는 상태에서 이 글을 읽는다면 아주 큰 힘이 될 것 같다. 자존감을 상승 시켜주는 앤의 냉철하면서 따뜻한 조언이 마음에 와 닿는다.

모든 것에는 앞면과 뒷면이 있다.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을 수 없고 어떤 선택이든 후회가 따른다. 아마 가지 않은 길이기 때문일 것이다. 또한, 자신이 선택한 것에 대한 책임이 항상 따르기 때문에 선택이 더 어려워질 수 밖에 없다. 선택한 길에 대한 결과가 안 좋더라도 그것을 경험으로 생각한다면 충분한 인생공부가 아닐까.

다 좋은 것도 없고 다 나쁜 것도 없다. 이번에 내가 선택한 것이 나를 힘들게 만든다 하더라도, 그것 또한 좋은 의미로 경험이 될 것이다. 훗날 더 안좋은 선택을 안 하기 위한 예습인 셈이다. p.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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