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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어를 과학적으로 배우는 방법 - The art of learning languages
이충호 지음 / 다개국어 / 2020년 3월
평점 :
품절
<우리는 어떻게 기억하는가>
chapter 2
나를 비롯하여 이 책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은 외국어를 어떻게든 효율적으로 공부하고 싶은 사람들일 것이다.
아주 충격적인 사건이 우리 뇌에 박히는 이유는 그 강도가 아주 강하기 때문이다. 우리의 뇌는 그 정보가 정말 중요하고 의미 있는 것으로 여겨지거나 의미 있는 반복을 거듭하면 그 정보를 장기 기억으로 보낸다.
외국어는 공부가 아니라 반복이라는 말을 들은 적이 있다. 얼만큼 많이, 얼마나 오랫동안 배운 것을 기억하고 사용할 수 있는지가 중요한 변수가 된다.
<얼마나 효율적으로 배우고 있는가>
chapter 3
영화나 미드를 줄기차게 본다고 해서 영어 실력이 향상되지 않는다는 것은 누구나 경험 했을 것이다. 안 들리는건 계속 안들리니까. 영자신문을 보거나, CNN 스크립트로 영어를 배우는 사람이 있다면 정말 재미없게 공부하는 것이다. 나같은 경우는 매일 한 두어장 씩 재밌는 영어 소설과 일본 소설을 원서로 읽고 있는데 확실히 그 다음 내용이 궁금해서라도 매일 읽게 되고, 모르는 단어는 바로 찾지 않고 문맥에서 의미를 유추한다. 그럼 문장속에서 반복적으로 나오는 단어나 숙어는 자연스레 습득이 되어 스트레스를 받지 않고 배울 수 있다.
<외국어는 유창함이 먼저다 >
chapter 6
우리는 영어를 배울 때 파닉스에, 중국어를 배울 때는 성조에 너무 치중해서 시작한다. 하지만 원어민들이 유창하다고 판단하는 기준은 발음의 정확성과는 관계가 없다고 한다. 실제로 한국인들의 발음이 문제가 되는 것은 각 단어의 발음이 문제라기 보다 그 문장의 리듬과 음의 높이에 있다.
우리나라 말도 억양이 이상하면 못 알아 듣는 경우가 있는 것처럼 외국어 역시 억양이 중요한데 외국인은 한국어를 배우기 위해 한글의 자음과 모음을 따로 배우지 않는다고 한다. 우리나라 말을 잘하는 외국인들을 보면 우와 우리나라 말 참 잘한다라고 하지, 우와 한국어 발음이 참 좋다라고 하진 않는다. 발음은 유창함을 뒤쫓아가게 마련이다.
책은 이 밖에도 듣기 능력을 높이는 방법이라든가 영화를 볼 때 자막을 어떻게 활용해야 하는지, 효율적인 원서 읽기에 관해 알려주는데 기존에 내가 알고 있던 방법에 더해 책 읽기 좋은 사이트나 애플리케이션도 기재되어 있어 유용했다.
결국 자신이 좋아하는 콘텐츠를 통해 즐기면서 배우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지만 그게 잘 안되니 이런 책이 나오는 것이겠지. 이제 시행착오는 그만하고, 비싼 돈 들여가며 외국어를 학습하지 말자. 꾸준한 훈련과 의지만 있다면 외국어를 하나씩 정복해 나갈 수 있지 않을까. 물론 꼭 정복해야 하겠다는 간절한 목표가 있어야겠지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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