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 들어가는 내가 좋습니다 - 평균 나이 115세 인생 초고수들의 이키가이 라이프스타일
헥토르 가르시아.프란체스크 미라예스 지음, 이주영 옮김 / 세종(세종서적) / 2020년 4월
평점 :
절판


나이 들어가는 내가 좋습니다


이 책의 목표는 두 가지다. 하나는 독자들이 자신만의 이키가이를 발견할 수 있도록 돕는 것, 독자들에게 정신 건강을 유지하는 법을 알려주는 것이다. 일본어인 이키가이는 우리말로 살아가는 보람이라는 뜻이다. 이키가이는 일본 오키나와 사람들이 장수하는 비결이기도 하다. 스페인 출신의 작가 두 명은 일본의 장수 비결을 직접 연구하기 위해 1년간이나 준비 조사를 마친 뒤 오오기미 마을로 향했다. 그들은 마을의 최고령 장수 노인들과의 생생한 인터뷰를 통해 자신만의 이키가이를 발견해 나가는 비법과 행복하고 건강하게 살아가는 비결을 알아낸다.

이키가이를 삶의 원동력으로 표현해도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나이가 들어 은퇴하고 난 후에 할 일이 없어진다면 허무하기도 하고 무지 심심할 것 같다. 하지만 은퇴 후에, 꼭 돈을 버는 일이 아니더라도 본인이 열정을 놓지 않고 몰입할 수 있는 일이 있다면 정말 감사하고도 보람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어느 정도의 스트레스가 우리 신체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것은 잘 알려진 사실이다. 긴장을 놓지 않고 살아가는 것 또한 삶의 동력이 되겠지.

"스스로 선택한 일에서 흐름을 찾는 것, 균형 잡힌 식사, 가볍게 운동하는 것, 어려움이 닥쳐도 책임감을 갖고 포기하지 않는 것을 배우는 일이 그것이다." _p.91

여기서 말하는 균형 잡힌 식사란 주기적으로 채소를 먹고 차를 마시는 습관, 위가 80프로 정도 찼다고 느꼈을 때 숟가락을 과감히 내려놓는 것을 말한다. 하지만 이게 말이 쉽지, 실천은 결코 쉽지가 않다. 나 역시 식사 후 배가 부른데도 디저트를 꼭 챙겨먹고 배가 부르면 졸려서 습관적으로 카페인을 찾게 된다. 커피까지 다 먹고 속이 더부룩해져서 반성하고 후회하는 일을 거듭한다.

100세 이상 장수 노인들의 혈액 검사 결과, 노화의 주범인 활성 산소가 적게 나왔는데 그들은 육류와 가공식품을 멀리하고 식생활에서 균형잡힌 식사를 꾸준히 실천해오고 있다. 저자는 노화방지나 항산화에 도움이 되는 차나 과일등을 알려주며 정제설탕과 가공식품등을 가급적 먹지 말라고 당부한다.

챕터 8장에는 하루 3분, 몸이 젊고 건강해지는 초간단 동작으로 그림과 함께 설명한다.

요가 동작인 태양경배 자세와 기를 강화해주는 기공 자세가 그림으로 명시되어 있다. 기공은 흙, 물, 불, 나무, 금속, 불로 이루어진 5원소를 표현한 것으로 두뇌와 장기의 기능을 높이고 에너지 흐름에 균형을 찾는 것에 중점을 둔 것이라 한다.

책은 단순히 장수의 비결을 가르쳐 주는 것에 그치지 않고 주변사람들과 적당히 어울리며 정신적으로 하루하루 즐겁고 감사하게 사는 방법에 대해 말한다. 정신이 맑지 않은 상태로 오래 살면 뭐 하겠는가.

나는 육체 건강도 물론 중요하지만 젊었을 때와 마찬가지로 정신 건강을 유지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본다.

세계적으로 고령인구가 증가하고 불멸의 삶을 위해 노화를 늦추는 약이나 기술이 시행되고 있지만 슬프게도 인간은 노화를 거스를 수 없을 것이다.

책에서 알려주는 것들이 무수히 많지만 다 실천하기는 힘들고 나는 우선 건강한 노년을 위해 가벼운 운동과 균형잡힌 식사, 노년이 되어서도 몰입할 수 있는 일 한 두가지 정도. 이렇게 세 가지는 실천하면서 살아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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