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지 않았어대니는 살아 있어도와줘날 도와줘"아들이 죽은지 1년이 지났겄만 계속 반복적으로 악몽에 시달리는 엄마 티나. 악몽이라 해야 할지 예지몽이라 해야 할지 꿈에서는 죽은 아들 대니가 꼭 살아 있는 것처럼 엄마에게 도움의 손길을 요청하는 듯한 무언의 표정과 메세지를 남기고, 잠에서 깬 티나는 그 때마다 아들이 살아 있을 것만 같은 예감에 휩싸인다.티나는 여러 경험과 고생 끝에 라스베이거스에서 성공한 무대 연출가이자 제작자이다. 티나가 공들여 제작한 무대가 열리는 첫 날, 공연을 구경하러 온 엘리엇이라는 변호사를 만나게 되고 둘은 첫눈에 서로에게 끌리게 된다.이야기가 한창 로맨스로 흐르는가 싶더니 그들의 눈 앞에서 믿을 수 없는 초자연적이고도 기이한 현상이 반복적으로 나타나고 티나는 그동안 혼자 고민만 하고 있었던 생각을 엘리엇에게 털어 놓는다.P.144 "어쩌면 대니가 살아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어요"티나와 엘리엇은 결국 한 팀이 되어 아들의 존재에 대한 미스터리를 한 올 한 올 풀어 헤쳐 나간다. 아이의 실종, 납치와 구출에 관한 소재를 다루고 있는 영화나 소설은 이미 많다. 하지만 티나의 아들이 정말 살아 있기는 한 것인지. 1년 전에 죽은 아이가 이제 와서 왜?? 아이의 생사 여부가 확실치 않은데도 두 남녀는 아이가 살아 있다고 믿으며 필사적으로 목숨을 건 사투를 펼친다. 하지만 300 페이지까지 읽었는데도 내용은 정말 고구마였다. 아이의 생존 여부와 괴이한 현상에 대한 설명이 이때까지도 나오지 않기 때문이다.하지만 300 페이지가 넘어가면 급격하게 상황이 전개되며 아이의 생존 여부와 기괴한 현상들이 어떻게 일어나게 된 것인지에 대한 실마리가 밝혀진다. 아이의 시체를 직접 목격하기 위한 엄마와 이를 막으려는 비밀 단체 요원들의 한 판 승부, 정체를 알 수 없는 보이지 않는 비밀 정부와의 싸움. 쫒고 쫒기는 한 편의 액션 영화를 보고 있는 듯한 스릴과 긴장감은 최고이다.결국 아이가 1년 동안 어디에서 어떤 일들을 겪고 있었는지에 대한 음모가 드러나면서 소설은 막을 내리게 된다. 그렇다면 이 소설은 해피엔딩인가? 죽은 줄 알았던 아이가 살아 돌아온다는 점에서 엄마 입장에서는 해피한 결말일 수도 있겠다. 하지만 그 음모라는 것이 계속 어딘가에서 비밀리에 자행되고 무고한 목숨이 아무도 모르게 희생되고 있다면?이 소설이 세계적으로 역주행 베스트셀러가 되고 한국어판으로 출간되면서까지 재조명을 받은 이유는 다들 알다시피 코로나 19 바이러스 때문이다. 40년 전에 쓴 소설이 바이러스라는 소재로 중국 우한이라는 명칭이 똑똑히 적혀 있다는 점에서 충분히 화제가 될 만하니까.솔직히 정말 놀랍다. 세계적으로 코로나19로 팬데믹을 겪고 있는 이 상황에서 이러한 내용을 읽고나니 내용이 더 현실적으로 느껴졌다는 사실을 부인할 수 없다. 주인공들이 고작 나흘간 겪은 일들을 신내림을 받은듯이 생생하게 글로 구현해 내다니 정말 작가는 신내림이라도 받은 것일까.#딘쿤츠 #코로나19예견소설 #어둠의눈 #다산북스 #약주행베스트셀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