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가 된 지 여드레나 지났으니 좀 늦은 감이 있지만, 그래도 더 늦기 전에 2013년에 읽었던 책들을 정리해 봅니다.

 

2013년에는 총 120권의 책을 읽었네요.

 

먼저 문학작품입니다.

문학작품을 가장 많이 읽었어요.

여러 가지 이유가 있습니다만, 우선은 열린책들 오픈파트너 가입을 해서 세계문학을 맘껏 읽을 수 있게 된 게 가장 큰 이유일 거 같습니다.

다음은 전자책 콘텐츠에 다른 분야에 비해 세계문학이 가장 많이 출간되기 때문이기도 하고요... ^^

 

우선 시집은 보들레르의 파리의 우울과 랭보의 그 누가 커다란 사랑에 관해 말하리이렇게 2권을 읽었습니다.

 

희곡작품은 입센의 인형의 집”, 버나드 쇼의 피그말리온”, 몰리에르의 타르튀프그리고 셰익스피어의 4대 비극인 햄릿”, “리어왕”, “오셀로”, “멕베스이렇게 총 7권을 읽었습니다.

 

그리고 세계문학은 55권이나 읽었네요.

읽은 책 리스트는 다음과 같습니다.

 

위대한 개츠비

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

안나 카레니나 1 2 3

구토

마담 보바리

소송

인간실격

고리오 영감

우신예찬

천일야화 1 2 3 4 5 6

테스 상 하

말테의 수기

로빈슨 크루소

그 후

나는 고양이로소이다

마음

노인과 바다

엠마 상 하

이방인

세상이 끝날 때까지 아직 10억년

바스커빌가의 개

허클베리 핀

나사의 회전

적과 흑 상 하

1984

모비딕 상 하

거장과 마르가리따 상 하

배빗

몰타의 매

투명인간

아버지와 아들

죄와 벌 상 하

멋진 신세계

오페라의 유령

대위의 딸

데카메론 1 2 3

파이 이야기

슬픔이여 안녕

벨 자

예감은 틀리지 않는다

 

한국문학은 유일하게 김연수의 밤은 노래한다를 읽었네요.

 

우리 옛 고전으로는 혜경궁 홍씨의 한중록을 읽었고요, 동양고전으로 논어 2장자를 읽었습니다.

 

에세이로는 멈추면 비로소 보이는 것들나는 독일 맥주보다 한국 사람이 좋다가 있네요.

 

자기계발 서적도 몇 권 있습니다.

습관의 힘”, “어떻게 원하는 것을 얻는가?”, “내가 행복해지는 거절의 힘” “최고의 공부

 

사회과학으로는 넛지”, “빅 데이터를 지배하는 통계의 힘”,“불평등의 대가를 읽었고요.

 

교육 관련으로는 퍼펙트 베이비”, 루소의 에밀이 있었습니다.

 

종교와 관련된 책으로 서에서 만나는 다문화 이야기”,“새신자반”, “성숙자반”, “금강경 이야기 상 하”, “교양으로 읽는 세계의 종교를 보았구요.

 

작지만 알차게 읽은 살림지식총서 책은 다음과 같습니다.

 

위대한 어머니 여신-사라진 여신들의 역사

소크라테스를 알라

고대 근동의 신화와 종교

성상 파괴주의와 성상 옹호주의

보수와 진보의 정신분석

한옥

명상이 경쟁력이다

오스만 제국의 세 번째 패자

셰익스피어 그리고 인간

아브라함의 종교

피에르 부르디외와 한국사회

 

인문학 관련서적이 생각보다 별로 없네요.

읽은 책은 다음과 같습니다.

 

로쟈의 인문학 서재

소크라테스의 변명 외

국가론

죽음이란 무엇인가

인간불평등 기원론

사회계약론

예루살렘의 아이히만

오직 독서뿐

다산선생 지식경영법

남자의 종말

당신의 징후를 즐겨라

지금 시작하는 인문학

신화의 힘

강신주의 맨얼굴의 철학 당당한 인문학

모든 것은 빛난다

 

마지막으로 과학관련 서적입니다.

원래는 가장 선호하던 분야의 책인데 2013년에는 진짜로 많이 못 읽었어요.

2014년에는 분발해 보렵니다.

안 읽은 생물학 책들 아직 집에 많거든요. ^^

 

작년에 읽은 책들 이예요.

 

눈먼 시계공

우연과 필연

인간의 유래와 성선택 (천줄읽기)

사이언스 이즈 컬처

확장된 표현형

컬처 쇼크

마음의 과학

진화심리학

튜링&괴델 추상적 사유의 위대한 힘

(마지막 책은 수학자들 얘기지만, 현대 컴퓨터의 발전과 관련한 얘기이므로 과학 분야에 넣었어요. )

 

이렇게 정리해 놓고 보니, 많이 편식한 경향이 있네요.

 

그렇지만 2014년에도 세계문학 읽기는 어쩔 수 없이 계속 될 듯 하네요.

남은 책이 너무 많아요. ㅠㅠ

 

그리고 또 한 가지는 독일어 책을 단 한권도 안 읽었다는 사실!

정말 충격인데요.

2014년에는 좀 무리해서라도 독일어책을 읽어보도록 하겠습니다.

 

그리고 소장하고 있지만, 내용과 길이에 지레 겁먹고 못 읽고 있는 로마제국 쇠망사 6권과 문학과 예술의 사회사 4, 레 미제라블 5권도 용기내서 한번 읽어보렵니다. 참 셜록 홈즈 전집 9권도 사 놓고 아직 시작도 못했네요. ^^

 

2014년에도 심심하거나 지루해 할 일은 없겠어요.

그 사실 만으로도 좋네요, ^0^

 

!!! 마지막으로 위에 적은 책 중 가장 감명 깊었고 재밌었던 책을 고르고 싶네요.

제일 크게 와 닿았고, 제 세계관 정립에 큰 영향을 미친 책은 자크 모노의 우연과 필연”, 그리고 사르트르의 구토였습니다.

그 외에도 멜 빌의 모비 딕”, 도스토예프스키의 죄와 벌”, 불가꼬프의 거장과 마르가리따를 너무 너무 너무 재밌게 읽었습니다.

 

이미 읽고 감동받으신 분들도 많이 있으시겠지만, 아직 못 읽으신 분들 중에 관심 있으신 분들은 한 번 읽어 보세요~~~

강추예요~~~

 

진짜 마지막으로!!!

모두 모두 재밌고 신나게 2014년 시작하시고 계획한 일들 다 잘 이루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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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마지막 두 달간 읽은 책 목록을 정리해 봅니다.

 

먼저 문학작품들 이예요.

 

 

 

 

01. "데카메론 1", 조반니 보카치오 저, 박상진 역, 민음사, 2012

02. "데카메론 2", 조반니 보카치오 저, 박상진 역, 민음사, 2012

03. "데카메론 3", 조반니 보카치오 저, 박상진 역, 민음사, 2012

 

 

이탈리아 르네상스 문학의 시작이 된 데카메론.

10명이 열흘간 이야기를 하나씩 했으니, 100개의 이야기가 나오게 되지요. 아주 재밌어요. 특히 중세에서 르네상스로 넘어가는 시기라 그런지 성직자들의 위선을 밝히는 이야기와 남녀상열지사를 주제로 하는 이야기들이 주를 이루고 있답니다.

20년 전쯤에 읽은 것 같긴 한데, 내용이 전혀 기억이 안 나더군요. 하긴 이야기가 100개나 되는데 그걸 어떻게 다 기억하겠어요. ^^ 그래도 당시 사람들이 어떻게 어떤 맘으로 살았는지 느낌은 알게 됐으니까... ^^

 

 

 

04. "죄와 벌 상", 표도르 미하일로비치 도스또예프스키 저, 홍대화 역, 열린책들, 2009

05. "죄와 벌 하", 표도르 미하일로비치 도스또예프스키 저, 홍대화 역, 열린책들, 2009

 

 

우리 모두는 자신이 평범한 사람이 아니라 비범한 사람이길 바라지만, 결국 우리 대부분은 평범한 사람에 불과하다는 사실.

이 소설에서도 구원받을 길 없어 보였던 우리의 주인공은 한 여인에 의해 자신의 죄를 고백하고 용서를 받지요.

이 세상에 여자가 없으면, 남자들의 구원은 누가 책임질까?

도스또예프스키의 책들을 더 많이 읽고 싶어집니다.

 

 

 

 

06. "배빗", 싱클레어 루이스 저, 이종인 역, 열린책들, 2011

 

정치적으로는 보수정당을 지지하고 교회에 열심히 출석하고 지역사회의 유지이며 부동산 사업을하는 남부러울 것없이 승승장구하고 있는 중산층 가장인 배빗.

어느 날 그는 자기가 속한 집단을 벗어나 새 삶을 살고자 하지만, 결국 가진 것들을 포기할 수 없어 자기가 있던 자리로 돌아갑니다.

자기 아들의 삶은 좀 다르기를 바라면서 말이죠.

 

 

 

 


 

07. "몰타의 매", 대실 해밋 저, 고정아 역, 열린책들, 2009

08. "투명인간", 허버트 조지 웰스 저, 김석희 역, 열린책들, 2011

 

 

 

 

09. "아버지와 아들", 이반 세르게예비치 뚜르게녜프 저, 이상원 역, 열린책들, 2010

 

 

구세대를 대표하는 아버지가 겨우 마흔네살이라 깜짝 놀랐습니다. 나는 아직도 내가 신세대 인 것 같은데 말이죠. ㅠㅠ

 

 

 

 

 

10. "멋진 신세계", 올더스 헉슬리 저, 정홍택 역, 소담출판사, 1997

11. "오페라의 유령", 가스통 르루 저, 홍성영 역, 펭귄클래식 코리아, 2008

12. "대위의 딸", 알렉산드르 푸시킨 저, 심지은 역, 펭귄클래식 코리아, 2009

13. "마음", 나쓰메 소세키 저, 오유리 역, 문예출판사, 2002

 

 

 

 

 

14. "아브라함의 종교", 공일주 저, 살림, 2004

15. "피에르 부르디외와 한국사회", 홍성민 저, 살림, 2004

 

 

살림지식총서 책들.

피에르 부르디외와 한국사회에서는 문화자본이라는 개념이 나오는데, 아주 흥미로웠습니다. 부르디외의 구별짓기를 꼭 읽어봐야겠습니다.

 

 

 

 

 

 

16. "장자", 오강남 풀이, 현암사, 1999

17. "한중록", 혜경궁 홍씨 저, 정병설 역, 문학동네, 2010

 

 

개인적으로 장자는 한번 읽고 말 것이 아니라, 가끔씩 꺼내서 읽어보면 좋을 듯 합니다. 사고하는 데 있어서 한계를 갖지 않는 것. 그런 자유 한번 누려보고 싶습니다.

 

 

한중록을 읽고 나니 권력싸움의 한 가운데서 살았던 한 여성의 한스러움에 저까지 가슴이 먹먹해 지더군요.

권무십년이라... 다 허무합니다.

권력이니 정치니 하는 것도 허무하고... 도대체 우리는 왜 사는 것이며, 국가는 대체 무엇을 위해 존재하는 걸까 하는 생각까지 들고...그래서 홉스가 국가를 리바이어던 이라고 했던걸까요?

 

 

 

 

18. "모든 것은 빛난다", 휴버트 드레이퍼스, 숀 켈리 저, 김동규 역, 사월의책, 2013

 

 

위에 제가 적은 것처럼 도대체 우리는 왜 사는 것일까? 라는 질문에 대한 답을 찾아가는 책입니다.

제 사견으로는 인생에 딱히 주어진 목적은 없다고 생각합니다만, 이 저자들은 허무주의적이고 세속주의적 시대에 우리가 성스러움을 회복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일상적 의식이 아닌 고양된 의식상태가 사람의 삶을 풍요하게 한다는 데에는 저도 동의합니다.

그런데 공동체적 의식이 그 답인지에 대해서는 약간 회의적입니다만...

논리의 전개 자체는 참 아름다운 책입니다.

특히 모비딕의 애이해브 선장과 주인공 이슈메일의 가치관을 해석하는 부분은 정말 너무 너무 재밌어서 모비딕을 다시 읽고 싶은 정도였습니다.

 

 

 

 

19. "불평등의 대가", 조지프 스티글리츠 저, 이순희 역, 열린책들, 2013

 

 

이 책은 좀 많은 분들이 읽으셨으면 좋겠다는 게 제 바램입니다.

불평등이 사회적 정치적 가치의 개념으로 보는 것을 떠나 그냥 경제적 가치로만 보더라도 매우 비효율적임을 구체적인 실례를 들어 설명해 주고 있습니다.

 

 

 

 

 

20. "빅데이터를 지배하는 통계의 힘", 니시우치 히로무 저, 신현호 역, 비전코리아, 2013

 

통계자료에서 유용한 정보 및 의미를 찾아내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알려주고 있습니다. 통계에 문외한이라도 읽으시는데 어려움이 없으실 거예요.

 

 

 

 

 

 

21. "컬처 쇼크", 제레드 다이아몬드 외 저, 강주헌 역, 존 브록만 엮음, 와이즈베리, 2013

22. "마음의 과학", 스티븐 핑거 외 저, 이한음 역, 존 브록만 엮음, 와이즈베리, 2012

 

엣지재단에서 발행하는 책들인데요. 세계적인 석학들의 생각을 그 짧은 글들 안에서 이해해야 한다는 데에 큰 어려움이 있지만, 세계를 바라보는 새로운 통찰을 그 만큼 짧은 시간에 많이 얻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는 책입니다.

시간 날 때마다 관심 주제를 다시 찾아서 읽어보면 좋을 듯 해요.

 

 

 

 

 


 

23. "확장된 표현형", 리처드 도킨스 저, 홍영남 역, 을유문화사, 2004

 

이 책은 이기적 유전자의 속편 격인 책으로, 유전자가 자기가 속한 개체 뿐 아니라 다른 개체와 집단 게다가 다른 종의 개체에 까지도 영향을 미친다는 내용을 주장하고 있습니다.

 

 

 

 

 


 

24. "진화심리학", 데이비드 버스 저, 이충호 역, 최재천 감수, 웅진지식하우스, 2012

 

진화심리학의 전반을 다루는 심리학 교과서입니다.

그러므로 책이 두껍다고 겁낼 필요가 없어요. 아주 일목요연하고 재밌습니다.

인간의 생존, 짝짓기, 양육, 친족문제, 사회집단생활 등 인간의 삶 전반에 걸친 문제들을 진화론적으로 설명해 주고 있는데, 제 생각엔 이렇게 아귀가 딱딱 맞는 설명은 전무후무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25. "튜링&괴델 추상적 사유의 위대한 힘", 박정일 저, 김영사, 2010

 

추상적 사유가 위대하긴 하지만 아무나 할 수 있는 건 아닌가 봅니다.

아주 이해하기 어려웠어요,

그래도 괴델의 불확정성의 원리와 튜링의 보편적 튜링기계 작동방식에 대해 간단하게 설명해 주어서 그간 궁금했던 부분이 다소 해소 되었습니다.

관련 서적을 좀 더 찾아 읽어야겠다는 굳은 결심을 하게 되는군요.

 

 

 

2013년에는 총 120권의 책을 읽었네요.

분야별로 정리해서 어떤 분야의 책을 많이 읽었고, 어떤 부분이 부족했는지 정리 좀 해봐야겠습니다.

 

2013년에는 읽기만 하고 읽은 내용정리를 너무 대충 대충한 경향이 있는데요,

그러다보니 책 내용이 금새 생각이 안 나더라구요.

간단하게라도 정리를 해두면, 시간이 지나도 핵심내용은 기억이 나니까,

2014년엔 분발해서 독서리뷰에 힘을 내 보아야겠어요.

 

 

2014년도에도 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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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두 달간 읽은 책 목록을 정리해 봅니다.

 

 

먼저 희곡작품들이예요.

 

 

 

01. "타르튀프", 몰리에르 저, 신은영 역, 열린책들, 2012

 

 

위선자의 대명사 타르튀프”. 희극이라곤 하지만, 상황이 스릴러물에 가깝게 오싹합니다.

위선자인 타르튀프가 타인의 선의를 이용하여, 상대방을 몰락의 길로 몰고 가는 방식을 보면 아주 소름이 돋을 정도입니다.

어쨌건 마지막은 해피엔딩이라는 거.^^

 

 

 

 

   

02. "햄릿", 윌리엄 셰익스피어 저, 노승희 역, 펭귄클래식 코리아, 2010

03. "리어왕", 윌리엄 셰익스피어 저, 김태원 역, 펭귄클래식 코리아, 2010

04. "오셀로", 윌리엄 셰익스피어 저, 강석주 역, 펭귄클래식 코리아, 2009

05. "맥베스", 윌리엄 셰익스피어 저, 김강 역, 펭귄 클래식 코리아, 2010

 

 

셰익스피어의 4대 비극을 연달아 읽었습니다.

4명의 주인공들이 가진 캐릭터가 엄청나게 강렬합니다.

제가 여기서 주저리 주저리 할 경우가 아닌 거 같아요. 안 읽어 보신 분들에게 강추합니다!!!

그리고 제가 읽은 펭귄클래식 코리아 시리즈의 경우엔 작품설명이랑 주석이 아주 잘 되어 있어서 셰익스피어가 살았던 17세기 초반 영국의 상황도 잘 이해할 수 있습니다.

 

 

 

 

   

 

 

06. "1984", 조지 오웰 저, 박경서 역, 열린책들, 2009

07. "예감은 틀리지 않는다", 줄리언 반스 저, 최세희 역, 다산책방, 2012

08. "적과 흑 상", 스탕달 저, 임미경 역, 열린책들, 2009

09. "적과 흑 하", 스탕달 저, 임미경 역, 열린책들, 2009

10. "모비 딕 상", 허먼 멜빌 저, 강수정 역, 열린책들, 2013

11. "모비 딕 하", 허먼 멜빌 저, 강수정 역, 열린책들, 2013

12. "거장과 마르가리따 상", 미하일 불가꼬프 저, 홍대화 역, 열린책들, 2009

13. "거장과 마르가리따 하", 미하일 불가꼬프 저, 홍대화 역, 열린책들, 2009

 

 

문학작품들도 많이 읽었습니다.

 

 

모비 딕은 저자가 소설 쓰는 방식에 감탄할 수 밖 에 없었는데요. 마치 내가 포경선에 타고 고래잡이 하는 걸 직접 보듯이 묘사가 정말 살아있어요. 대표성을 가진 여러 인간 군상들의 모음집 같기도 하고요...그리고 결국 자연을 거스를 수 없는 인간의 한계를 깨닫게 되는 작품.

 

 

이번에 가장 재밌게 읽은 작품은 거장과 마르가리따라는 작품인데요. 생각거리가 무궁무진하지만, 제가 가장 감동받은 부분을 말하자면, 예수를 처형하라는 결정을 내린 이유로 기독교의 사도신경을 통해 예수의 박해자로 낙인찍힌 본디오 빌라도 얘기를 하고 있다는 점이예요.

어릴 때부터 전 늘 사도신경의 그 부분이 맘에 걸렸었거든요. 실제 박해자는 유대교의 지도자들이었는데, 왜 그 죄를 유대지역 총독이었던 빌라도에게 뒤집어 씌웠을까?

소설에서는 비겁했기 때문에 예수를 사형시킬 수 밖 에 없었고 그 죄책감으로 천구백년이 넘도록 잠을 못 이루던 그에게 자유를 줍니다. 그래서 제 맘도 좀 편해졌습니다.

이 외에도 사탄과 인간, 예수와 빌라도, 문학과 사회 등등 이야기 거리가 엄청납니다.

 

 

 

 

     

14. "새신자반", 이재철 저, 홍성사, 2008

15. "성숙자반", 이재철 저, 홍성사, 2007

16. "금강경 이야기 상", 법륜 저, 정토출판, 1995

17. "금강경 이야기 하", 법륜 저, 정토출판, 1995

18. "교양으로 읽는 세계의 종교", 아르눌프 지텔만 저, 구연정 역, 예담, 2006

 

 

이 기간에는 종교관련 책들도 여러권 읽어 봤습니다.

저에게는 아주 귀중한 경험이었어요.

한 두 줄로 설명할 사안이 아니라 이정도로 패스하겠습니다.

 

 

 

 

   

19. "명상이 경쟁력이다", 김필수 저, 살림, 2012

20. "오스만 제국 지중해의 세 번째 패자", 진원숙 저, 살림, 2007

21. "셰익스피어 그리고 인간", 김도윤 저, 살림, 2012

 

 

살림지식총서 책들.

얇지만 아주 알찬 책들입니다.

 

 

 

 

22. "인간의 유래와 성선택 (천줄읽기)", 찰스 다윈 저, 이종호 편역, 지식을만드는지식, 2012

23. "사이언스 이즈 컬처", 노엄 촘스키, 에드워드 윌슨, 스티븐 핑거 외, 이창희 역, 동아시아, 2012

 

 

과학책을 많이 못 읽었네요. 사 놓고 아직 못 읽은 과학책들이 책장에서 뽑히길 기다리고 있는데 말이예요.

 

 

다윈의 인간의 유래와 성선택은 요약본 밖에 구하질 못해서 좀 아쉬움이 있어요. 완역본이 절판이래요. 빨리 다시 출간되기를 무쟈게 기대합니다.

 

 

사이언스 이즈 컬쳐42명의 석학들이 두 명씩 짝을 이뤄서 한 대담집인데요. 몇 장 안 되는 짧은 페이지에서 거장들의 생각을 따라가기가 몹시 버거웠습니다.  그래도 다 읽고 나면 뿌듯하다는 점.

여러 가지 사안들에 대해 대화를 나누고 있기 때문에, 필요한 경우 그 부분만 찾아서 다시 읽어보면 유용할 거 같아요.

 

 

 

 

 

24. "사회계약론", 장 자크 루소 저, 김중현 역, 펭귄클래식 코리아, 2010

25. "에밀", 장 자크 루소 저, 이환 역, 돋을새김, 2008

 

장 자크 루소의 인간불평등기원론을 감명 깊게 읽은 터라 사회계약론에밀도 연달아 읽어보았습니다.

사회계약론은 국가의 주권이 국민에게 있음을 천명하고 있습니다.

장황한 내용을 정리하기에는 읽은 지가 오래되어서 역부족이네요. ㅠㅠ 필히 밑줄 친 부분만 이라도 다시 읽어봐야겠어요.

 

 

 

 

26. "EBS 다큐프라임 퍼펙트 베이비", EBS 퍼펙트 베이비 제작팀 저, 와이즈베리, 2013

 

 

에밀을 읽은 연장선상에서 퍼펙트 베이비를 읽었습니다. 최근 아동학을 읽다보니 18세기에 살았던 루소의 통찰이 그저 놀라울 따름입니다.

 

 

 

 

 

27. "다산선생 지식경영법", 정민 저, 김영사, 2006

28. "지금 시작하는 인문학", 주현성 저, 더좋은책, 2012

29. "당신의 징후를 즐겨라", 슬라보예 지젝 저, 주은우 역, 한나래, 1997

30. "신화의 힘", 조셉 캠벨, 빌 모이어스 대담, 이윤기 역, 21세기북스, 2002 

 

 

기타 인문사회과학책들입니다.

 

이 중 제 흥미를 확 끈 건 신화의 힘이었는데요, 평상시에도 칼 융의 집단무의식과 원형에 대해 생각을 많이 한 터라 신화의 매력에 빠질 수 밖 에 없었습니다. 신화는 태고적부터 전해져 온 삶의 원형이라고 할 수 있죠. 신화의 세계에 들어가면 진정한 삶의 통찰을 얻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 참에 신화관련 책을 좀 더 구해서 읽어봐야겠습니다.

 

 

910월에는 부지런히 책을 읽었건만, 11월에 들어서서는 아직 한권도 못 끝내고 있습니다.

그래요.

11월이 온 겁니다.

온통 무채색으로 변한 세상을 보니 정신적인 에너지가 확 줄어드네요.

겨울잠을 자듯, 가급적 많은 일을 하지 않고 소파에서 가만히 사색의 시간을 갖고만 싶네요.

아, 그래도 읽지 않고 사색만 하면 방향을 읽어버릴 가능성이 농후하니, 독서할 에너지는 남겨 놓아야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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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략 네 달 간 읽은 책들입니다.

책 제목만 적는대도 오래 걸리겠네요. ㅎㅎ

 

 

 

 

 

01. "천일야화 1", 앙투안 갈랑 엮음, 임호경 역, 열린책들, 2010

02. "천일야화 2", 앙투안 갈랑 엮음, 임호경 역, 열린책들, 2010

03. "천일야화 3", 앙투안 갈랑 엮음, 임호경 역, 열린책들, 2010

04. "천일야화 4", 앙투안 갈랑 엮음, 임호경 역, 열린책들, 2010

05. "천일야화 5", 앙투안 갈랑 엮음, 임호경 역, 열린책들, 2010

06. "천일야화 6", 앙투안 갈랑 엮음, 임호경 역, 열린책들, 2010

 

단선적인 이야기들도 있으나, 많은 이야기들이 이야기 속에 이야기, 또 그 이야기 속에 이야기로 이어져 이야기의 소용돌이에 빠집니다. 헤어 나오기 힘들게 재밌어요.

몇 몇 이야기들은 어릴 때 읽었던 기억도 나구요. ~ 이야기 추억 여행이었어요.

 

 

 

 

07. "테스 상", 토머스 하디 저, 김문숙 역, 열린책들, 2011

08. "테스 하", 토머스 하디 저, 김문숙 역, 열린책들, 2011

 

사회의 비판이나 죽음의 두려움도 없이, 자신의 감정을 절대 속이지 않고 충실히 따른, 가장 용감한 여인 테스의 이야기

 

 

 

 

09. "엠마 상", 제인 오스틴 저, 이미애 역, 열린책들, 2011

10. "엠마 하", 제인 오스틴 저, 이미애 역, 열린책들, 2011

 

자기 잘난 맛에 사는 오지래퍼 엠마. 남의 사랑 맺어주려다 헛다리만 짚지만, 결국 자기 사랑은 잘 찾는다는 이야기

 

11. "그 후", 나쓰메 소세키 저, 윤상인 역, 민음사, 2003

 

한 개인이 자신의 의지대로 살려면 경제적인 독립이 필수.

 

 

12. "나는 고양이로소이다", 나쓰메 소세키 저, 김난주 역, 열린책들, 2009

 

소위 지식인들의 큰 의미는 없으나 소소하고 유쾌한 수다. 그러나 돈이면 다 되는 자본주의에 대한 비판도 곁들입니다. 화자인 고양이의 2년간의 인간 관찰기.

 

 

 

 

 

 

 

13. "피그말리온", 조지 버나드 쇼 저, 김소임 역, 열린책들, 2011

14. "이방인", 알베르 카뮈 저, 김예령 역, 열린책들, 2011

15. "바스커빌가의 개", 아서 코난 도일 저, 조영학 역, 열린책들, 2010

16. "세상이 끝날때까지 아직 10억년", 이르까지 스뚜르가츠끼, 보리스 스뚜르가츠끼 저, 석영중 역, 열린책들, 2009

17. "허클베리 핀의 모험", 마크 트웨인 저, 윤교찬 역, 열린책들, 2010

18. "나사의 회전", 헨리 제임스 저, 이승은 역, 열린책들, 2011

19. "노인과 바다", 어니스트 헤밍웨이 저, 김욱동 역, 민음사, 2012

20. "벨 자", 실비아 플라스 저, 공경희 역, 문예출판사, 2008

21. "로빈슨 크루소", 대니얼 디포 저, 남명성 역, 펭귄 클래식 코리아, 2008

22. "말테의 수기", 라이너 마리아 릴케 저, 김재혁 역, 펭귄 클래식 코리아, 2010

 

 

한권씩 적으려니 너무 많네요. ㅠㅠ

목록만 적어봅니다.

이미 고전이 되었거나 앞으로 고전이 될 세계문학들을 읽었어요.

더 어릴 때 읽었으면 더 좋았겠지만, 40대에 읽는 것도 나쁘지 않네요.

고전은 재미없는 거라는 편견에서 확실히 벗어났어요.

재밌으니 사람들이 꾸준히 읽는 거겠죠? 이런 당연한 진리를 왜 이제 알았을까?

 

 

 

 

 

23. "고대 근동의 신화와 종교", 강성열 저, 살림, 2006

24. "성상파괴주의와 성상옹호주의", 진형준 저, 살림, 2003

25. "보수와 진보의 정신분석", 김용신 저, 살림, 2008

26. "한옥", 박명덕 저, 살림, 2005

 

이 책들은 살림지식총서에서 나오는 얇은 책들인데, 깨알정보가 가득해서 상식의 폭을 넓혀줍니다.

그런데, 정보가 너무 많이 나열되어 있어서 절대 머릿속에 다 입력할 수가 없어요.

그래서 적재적소에서 적시에 활용가능할지는 미지수.

어쨌건, 지난주에 고대 유적을 전시해 놓은 베를린 페르가몬 박물관에 다녀왔는데요, “고대 근동의 신화와 종교이 책이 박물관 내 유적을 이해하는 데 아주 큰 도움이 되었어요.

 

 

 

 

 

 

27. "최고의 공부", 켄 베이 저, 이영아 역, 와이즈베리, 2013

28. "넛지 : 똑똑한 선택을 이끄는 힘", 리처드 탈러, 캐스 선스타인 저, 안진환 역, 리더스북, 2009 

29. "남자의 종말", 해나 로진 저, 배현, 김수안 역, 민음인, 2012

30. "오직 독서뿐", 정민 저, 김영사, 2013

31. "지승호가 묻고 강신주가 답하다 강신주의 맨얼굴의 철학 당당한 인문학", 강신주, 지승호 저, 시대의 창, 2013

32. "예루살렘의 아이히만, 한나 아렌트 저, 김선욱 역, 한길사, 2006

 

기타 인문 사회과학 책들입니다.

 

예루살렘의 아이히만은 읽고 생각한 바가 몇 가지 있어서 따로 적고 싶었는데, 이렇게 함께 묻어가네요. ^^

어쨌건 아렌트는 아이히만의 죄가 유태인에 대한 범죄라기보다는, 인류에 대한 범죄라고 주장하고 있으며, 한 개인이 스스로 생각하지 않는 무사유가 바로 임을 보여줍니다.

유태인들에 대한 추방, 수용, 학살의 과정이 2차 세계대전 독일 점령지역에서 어떤 식으로 일어났는가에 대한 구체적인 서술을 보면, 유태인 지도자들과 많은 유럽 국가들도 유태인 학살에 대해 일정 부분 책임이 있었음을 알게 됩니다. (물론 일부 국가들은 국가적으로 유태인들의 탈출을 도왔으며, 많은 경우 친절한 이웃들의 도움을 받기도 했지만요.)

사회에 만연한 각종 차별은 언제든 인류에 대한 범죄의 씨앗이 될 수 있다는 생각에 몸서리가 쳐집니다.

이성적으로 사고하지 않은 채 일단 자신과 다른 것을 무조건적 거부하려는 것 그것이 바로 현대의 의 평범성의 모습이 아닌가 합니다.

 

이상 그까이꺼 완전 대충대충 적어놓은 리뷰였습니다.

 

어느새 9월이네요.

연말까지는 크게 바쁜 일이 없으니, 계속 고전 읽기에 힘을 내 보려구 해요.

날씨도 선선하니 짜증날 일도 줄겠죠.

~ 짧고도 아름다운 가을,

신나게 보내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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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사의 회전 - 헨리 제임스 장편소설 열린책들 세계문학 192
헨리 제임스 지음, 이승은 옮김 / 열린책들 / 201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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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적 사실주의라는 분야를 일군 현대 심리소설의 아버지 헨리 제임스의 1898년작.

 

 

외딴 마을 한 저택에 두 남매의 가정교사로 가게 된 주인공.

그녀는 언제부터인가 그 집에서 두 명의 유령을 보게 되고, 그 유령들이 아이들에게 악의 영향력을 행사하려 한다고 생각하게 됩니다. 아이들은 이미 유령과 교류하고 있으나 그 사실을 자신에게는 숨긴다고 생각하죠.

아 무섭고도 으스스하면서도 책을 절대로 놓지 못하게 하는 이야기...

8월 여름밤에 읽기 딱 입니다. (사실 베를린은 그렇게 덥지 않아요. 이미 가을이에요.^^ 그냥 상투적 문구 한번 써보고 싶어서요.)

 

어쨌건...

 

책을 다 읽고 났는데 도대체 제목이 왜 나사의 회전일까 궁금해져서 나사라는 단어로 본문 검색을 해봤습니다. (전자책으로 읽었습니다 ^^)

 

이 책에서는 나사가 두 번 언급되는데요.

 

첫 번째는 더글러스라는 사람이 자기 집에 모인 사람들에게 무서운 이야기를 들려주겠다고 하면서, 유령이 아이에게 나타나게 되면 나사를 조여 주는 효과를 줄 것이라고 얘기할 때 언급됩니다.

, 이야기에 더 큰 긴장감이 조성 될 거라는 뜻이겠죠

 

두 번째는 더글라스라는 사람이 얘기해 준 그 무서운 이야기 속의 주인공이, 아이들과 자신에게 나타나는 유령이라는 초자연적 문제 해결을 위해서, 평범한 인간의 도덕성이라는 나사를 한 번 더 조이겠다고 다짐하는 장면에서 언급됩니다.

, 자신의 도덕적 가치관을 더 견고하게 하겠다는 뜻이겠죠.

 

그래서 우리의 주인공인 가정교사는 자신의 확고한 도덕적 가치관을 통해, 자신의 제자인 두 남매를 유령에게 잠식당한 악으로 규정하고, 그 아이들을 구원하려고 합니다.

결국 그녀가 승리합니다.

그러나 그 결과는 아이들에게는 너무도 처참한 것이었습니다.

 

이 두 가지 나사는 아주 다른 역할을 하였습니다.

이 책을 읽으면서 가끔씩 소름도 돋고 등골도 오싹오싹 했으니, 첫 번째 나사는 제대로 역할을 한 셈이죠.

두 번째 나사는 제대로 역할을 했을까요?

유령을 물리치는 데에는 큰 역할을 했을지 모르나, 도덕성이란 나사는 아이들에게는 치명적이었던 것 같습니다.

아이들의 천진난만함과 자유분방함, 장난스러움을 도덕적 잣대를 가지고 악의 씨앗으로 규정하고, 게다가 아이들의 순수하고 아름다운 모습조차 악의 속성을 감추기 위한 위선이라고 가정하며, 아이들의 행동 하나하나가 다 악을 행하려는 것으로 의심하는 가운데,  주인공의 무기였던 도덕성이란 나사는 아이들을 옥죄는 억압의 나사로 깊이 박혀 아이들에게 되돌릴 수 없는 해를 입히고 맙니다. 

 

이 소설의 핵심은 이런 게 아닐지도 몰라요.

그렇지만 저는 애들이 죽거나 다치는 내용이 나오면 그 부분이 가장 깊게 와 닿고 가슴이 저려요. ㅠㅠ

며칠 전에도 드라마 주군의 태양에서 방치되고 학대당한 채 죽은 애들 귀신이 나와서 너무 슬펐는데....

 

역자 해설에도 나오는 데 이 소설은 그 해석이 아주 다양하다고 하네요.

그야말로 유령이 출몰하는 그로테스크한 고딕소설의 전형이라는 평과, 성적으로 억압된 가정교사의 히스테리를 표현한 것이라는 평, 그리고 빅토리아 시대의 도덕적이고 억압적인 여성성에 대한 부정적 영향력을 나타낸 것이라는 페미니즘적 평 등이 있는데, 제가 내린 결론은 세 번째 입장과 가장 유사한 듯 하네요.

, 여성의 입장이 아니라 아이들에 대한 교육적 입장이라는 차이가 있지만요.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진짜 열심히 읽었어요.

이 책 읽다보니 영화 디 아더스가 떠오르더군요.

거기서도 엄마가 아이들을 도덕적 종교적으로 혹독하게 훈육하잖아요.

그것이 아이들의 생명을 앗아가는 결과를 낳고요.

(너무 오래전에 본 거라 기억이 가물가물...)

 

... 오늘의 결론은 이렇게 내리고 싶네요.

인간에 대한 (자기 자신과 타인 모두를 포함해서) 믿음과 사랑이 결여된 도덕성의 강요는 우리를 언제 잠식할지 모르는 또 다른 유령이 될 수도 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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