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거리만 본다면 전형적인 막장 드라마이다.
돈 벌러 외국에 나갔던 남편이 8년 만에 돌아온다. 그러나 그는 아내와 딸로부터 환영받지 못한다. 아내는 그 사이 그 집 머슴과 내연관계가 되었기 때문이다. 동네 사람들은 그 사실을 다 알고 있기 때문에 그를 편한 마음으로 받아들이지 못한다. 그는 고향으로 돌아왔지만 철저한 외로움 속에 지내게 된다…. 등등.

그는 선량한 희생자인가? 그렇게 볼 수도 있다. 어디에서도 받아들여지지 못하는 그의 절절한 외로움을 함께 느끼다보면 그의 심적 고통을 독자들도 거의 동일하게 느낄 수 밖 에 없을 것이다.

하지만 나는 묻는다. 그는 선한 사람이긴 하지만 과연 옳은 사람이었는가?

그는 외국에 나가 있던 8년 중 5년 동안 아내에게 소식 한번 전하지 않았다. 그 결과로 아내는 다른 사랑을 찾았다.

그는 외롭지만 다른 이들에게 먼저 말을 걸지 않는다. 그의 대화는 거의 대부분 그의 머릿속에서만 이루어진다. 그는 생각한다. 상대방이 먼저 말을 건다면 이렇게 말할 텐데, 하고.

그는 밭에서 농사를 짓고 소와 돼지를 키우고 싶지만, 아내는 평지를 사서 말을 키우고 싶어 한다. 그는 아내 말을 따르지만, 농사를 짓고 살지 못하는 아쉬움을 혼자 삭힌다.
그는 아내에게 밭농사를 짓고 싶다고, 소와 돼지를 기르고 싶다고 주장하였던가? 아니다. 그는 자기 생각을 말하지 않는다.

나는 그가 자기 표현을 잃었다는 점이 그의 외로움 보다 더 슬펐다. 말하지 않는 진심이 외로움의 원인이 되었기 때문이다.

그는 원래 어떤 사람이었을까? 아메리카로 돈 벌러 떠나기 전에는 자상하고 다정다감한 사람이었을까? 외국생활 중 영어라고는 ‘헬로 호르두발’만 알아듣고 달려가야 했던 그는 결국 자신의 말을 잃을 수 밖에 없었던가?

말이라는 것은 결국 의사소통의 수단이다. 두 사람의 언어가 다를 경우, 의사를 전달하고 받기 위해서는 둘 다 노력해야 하지만 외국인 노동자였던 그는 무조건 비난을 받아야만 했다.

그것이 그의 입을 닫았고, 그는 계속 혼자서 대화를 했겠지. 그의 머릿속 대화는 결코 독백이 아니었다. 그는 상대방의 역할과 자신의 역할을 동시에 하면서 대화를 하였다. 그러나 그것은 상대방에게 전달되지 않았다. 그는 말을 하였으나 결코 상대방에 가 닿지 않았다. 이것이 그의 비극이었다.

그에게는 선의가 있었다. 그러나 그 선의는 말해지지 않았고, 전해지지 않았다.
그의 죽음은 그의 선의가 전달되지 못한데 있었으며, 그의 심장에 담겨있던 그의 선의는 사라지고 말았다.

이 소설의 마지막 문장이 이러한 비극적 정서를 더 두드러지게 만든다.
“유라이 호르두발의 심장은 어딘가에서 분실되었고 영원히 매장되지 않았다.”

가련한 호르두발!
말하지 않은 진심은 전해지지 않는다는 것을 알고 있었더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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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도 하반기 독서목록 올립니다.

 

하반기에 읽은 책이 64권이고, 올 한해 읽은 책은 상반기 하반기 합쳐서 151권이네요.

예년에 비해 좀 더 읽었다는 점에서 약간 뿌듯해 하고 있습니다.

 

게다가 하반기에 도스또예프스끼라는 높은 산을 두 봉우리나 올랐습니다. ㅠㅠ

재밌고 흥미진진하게 소설을 써 주신 도스토예프스끼 선생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문학

 

 

 

01. 외제니 그랑데, 오노레 드 발자크 저, 조명원 역, 지만지고전천줄, 2009

02. 싯다르타, 헤르만 헤세 저, 박병덕 역, 민음사, 2002

 

 

  

 

03. 백치- , 표도르 도스토예프스키 저, 김근식 역, 열린책들, 2009

04. 백치- , 표도르 도스토예프스키 저, 김근식 역, 열린책들, 2009

 

 

 

05. 까라마조프 씨네 형제들- , 표도르 미하일로비치 도스또예프스키 저, 이대우 역, 열린책들, 2009

06. 까라마조프 씨네 형제들- , 표도르 미하일로비치 도스또예프스키 저, 이대우 역, 열린책들, 2009

07. 까라마조프 씨네 형제들- , 표도르 미하일로비치 도스또예프스키 저, 이대우 역, 열린책들, 2009

 

 

 

 

08. 슬픈 짐승, 모니카 마론 저, 김미선 역, 문학동네, 2010

09. 당신 인생의 이야기, 테드 창 저, 김상훈 역, 엘리, 2016

 

 

 

10. 여자를 증오한 남자들, 스티그 라르손 저, 임호경 역, 문학동네, 2017

11. 불을 가지고 노는 소녀, 스티그 라르손 저, 임호경 역, 문학동네, 2017

12. 벌집을 발로 찬 소녀, 스티그 라르손 저, 임호경 역, 문학동네, 2017

13. 거미줄에 걸린 소녀, 다비드 라게르크란츠 저, 임호경 역, 문학동네, 2017

 

 

 

14. 보다, 김영하 저, 문학동네, 2014

15. 말하다, 김영하 저, 문학동네, 2015

16. 읽다, 김영하 저, 문학동네, 2015

 

 

책읽기/글쓰기

 

 

 

17. 정희진처럼 읽기, 정희진 저, 교양인, 2014

18. 여자의 독서, 김진애 저, 다산북스, 2017

19. 1천 권 독서법, 전안나 저, 다산4.0, 2017

20. 서민 독서, 서민 저, 을유문화사, 2017

21. 지성만이 무기다, 시라토리 하루히코 저, 김해용 역, 비지니스북스, 2017

22. 글쓰기의 최전선, 은유 저, 메멘토, 2015, 272p

 

 

인문/사회

 

  

 

23. 호모 데우스, 유발 하라리 저, 김명주 역, 김영사, 2017

24. 혐오사회, 카롤린 엠케 저, 정지인 역, 다산초당, 2017

25. 자유의지, 줄리언 바지니 저, 서민아 역, 스윙밴드, 2017

26. 파국의 지형학, 문강형준 저, 자음과모음, 2011

27. 아픔이 길이 되려면, 김승섭 저, 동아시아, 2017

28. 우리는 왜 사랑을 반복하는가, 가메야마 사나에 편저, 김해용 역, 동양북스, 2017

 

 

 

29. 백마 탄 왕자들은 왜 그렇게 떠돌아 다닐까, 박신영 저, 페이퍼로드, 2013

30. 우리는 매일 슬픔 한 조각을 삼킨다, 프레데리크 시프테 저, 이세진 역, 문학동네, 2014

31. 자존감 수업, 윤홍균 저, 심플라이프, 2016

 

 

 

32. 쌤통의 심리학, 리처드 H. 스미스 저, 이영아 역, 현암사, 2015

33. 심리학 나 좀 구해줘, 폴커 키츠. 마누엘 투쉬 저, 김희상 역, 갤리온, 2013

34. 스마트한 심리학 사용법, 폴커 키츠. 마누엘 투쉬 저, 김희상 역, 갤리온, 2014

35. 회복탄력성이 높은 사람들의 비밀, 조앤 브리센코 저, 안진희 역, 이마고, 2011

 

 

여성

 

 

 

36. 모두를 위한 페미니즘, 벨 훅스 저, 이경아 역, 문학동네, 2017

37. 남자다움이 만드는 이상한 거리감, 벨 훅스 저, 이순영 역, 책담, 2017

38. 여자들은 자꾸 같은 질문을 받는다, 리베카 솔닛 저, 김명남 역, 창비, 2017

39. 엄마는 페미니스트, 치마만다 응고지 아디치에 저, 황가한 역, 민음사, 2017

40. 남자의 시대는 끝났다, 해나 로진 외 저, 노지양 역, 모던아카이브, 2017

 

 

  

 

 

 

41. 거울 앞에서 너무 많은 시간을 보냈다, 러네이 엥겔른 저, 김문주 역, 웅진지식하우스, 2017

42. 페미니스트 파이트 클럽, 제시카 베넷 저, 노지양 역, 세종서적, 2017

43. 대한민국 페미니스트의 고백, 김서영 외 저, 이프북스, 2017

44. 괜찮지 않습니다, 최지은 저, 알에이치코리아, 2017

 

 

종교

 

 

 

45. 종교는 왜 멸망하지 않는가, 울리히 슈나벨 저, 이지혜 역, 열린세상, 2013

46. HOW TO READ 성경, 리처드 할로웨이 저, 주원준 역, 웅진지식하우스, 2007

 

 

자기계발

 

 

 

47. 말의 품격, 이기주 저, 황소북스, 2017

48. 신경 끄기의 기술, 마크 맨슨 저, 한재호 역, 갤리온, 2017

49. 완벽한 공부법, 고영성.신영준 저, 로크미디어, 2017

 

 

과학/과학자

 

 

 

50. 짧고 쉽게 쓴 시간의 역사, 스티븐 호킹. 레오나르도 믈로디노프 저, 전대호 역, 까치, 2006

51. 더 브레인, 데이비드 이글먼 저, 전대호 역, 해나무, 2017

52. 뇌로부터의 자유, 마이클 가자니가 저, 박인균 역, 추수밭, 2012

53. 뇌 속에 또 다른 뇌가 있다, 장동선 저, 염저용 역, arte, 2017

54. 다윈의 정원, 장대익 저, 바다출판사, 2017

55. 공감의 시대, 프란스 드 발 저, 최재천.안재하 역, 김영사, 2017

 

  

 

56. 대량살상 수학무기, 캐시 오닐 저, 김정혜 역, 흐름출판, 2017

57. 닥터 골렘, 해리 콜린스.트레버 핀치 저, 김명진.이정호 역, 사이언스북스, 2009,

58. 똑똑한 사람들이 왜 이상한 것을 믿을까, 사이먼 싱. 에트차르트 에른스트 저, 한상연 역, 윤출판, 2015

59. 일상적이지만 절대적인 과학철학지식 50, 개러스 사우스웰 저, 김지원 역, 반니, 2016

60. 사회적 원자, 마크 뷰캐넌 저, 김희봉 역, 사이언스북스, 2010

 

 

 

61. 과학자는 전쟁에서 무엇을 했나, 마스카와 도시히데 저, 김범수 역, 동아시아, 2017

62. 생명의 느낌, 이블린 폭스 켈러 저, 김재희 역, 양문, 2001

63. 랩 걸, 호프 자런 저, 김희정 역, 알마, 2017

64. 한국 스켑틱 Skeptic Vol.8, 바다출판사,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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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상반기 독서목록입니다.

 

계획을 세워서 독서하기 시작한지 만 5년이 지났네요,

그 덕에 심심할 새 없이 하루 하루를 잘 보내기도 했고

이렇게 리스트가 남으니까 뿌듯하기도 합니다.

내 취향에 안 맞는다거나 작가님의 가치관에 동의하기 어려운 경우도 어쩌다가 가끔씩 있지만,

배울점은 찾으면 늘 있을뿐더러, 

대부분의 경우는 재미있기도 하고 새로운 것들도 배울 수 있게 해주니 책 사랑이 점점 커지네요. 

힘들여 책을 써주신 작가분들... 항상 감사합니다.


 

문학작품들



01. 혁명하는 여자들, 조안나 러스 외 저, 신해경 역, 아작, 2016

02. 허먼 멜빌 (단편선), 허먼 멜빌 저, 김훈 역, 현대문학, 2015

03. 인간과 초인, 조지 버나드 쇼 저, 이후지 역, 열린책들, 2013

04. 세설-, 다니자키 준이치로 저, 송태욱 역, 열린책들, 2009

05. 세설-, 다니자키 준이치로 저, 송태욱 역, 열린책들, 2009

06. 소립자, 미셀 우엘벡 저, 이세욱 역, 열린책들, 2009

07. 리스본행 야간열차, 파스칼 메르시어 저, 전은경 역, 들녘, 2014

08. 미스 함무라비, 문유석 저, 문학동네, 2016

09. 82년생 김지영, 조남주 저, 민음사, 2016

10. 김박사는 누구인가?, 이기호, 문학과지성사, 2013

11. 멀고도 가까운, 리베카 솔닛 저, 김현우 역, 반비, 2016

 


우리 고전


 

12. 쉽게 읽는 북학의, 박제가 저, 안대회 편역, 돌배개, 2014

 

 

책읽기 글쓰기



13. 문학을 읽는다는 것은, 테리 이글턴 저, 이미애 역, 책읽는수요일, 2016

14. 나는 작가가 되기로 했다, 경향신문 문화부 외 저, 메디치미디어, 2015

15. 서평 쓰는 법, 이원석 저, 유유, 2016

16. 청춘의 독서, 유시민 저, 웅진지식하우스, 2009

17. 과학을 읽다, 정인경 저, 여문책, 2016

18. 우리가 사랑한 헤세, 헤세가 사랑한 책들, 헤르만 헤세 저, 안인희 편역, 김영사, 2015

19. 내가 읽은 책이 곧 나의 우주다, 장석주 저, 샘터사, 2015

20. 어떻게 질문할 것인가, 김대식 저, 민음사, 2017

21. 여자와 책, 슈테판 볼만 저, 유영미 역, RHK, 2015

22. 말들의 픙경, 김현 저, 문학과지성사, 1990

23. 판타스틱 과학책장, 이정모.이명현.이한음.조진호 저, 북바이북

24. 독서만담, 박균호 저, 북바이북, 2017,

25. 닥치는 대로 끌리는 대로 오직 재미있게 이동진 독서법, 이동진 저, 예담, 2017

 

 

인문 사회



26. 모멸감, 김찬호 저, 유주환 작곡, 문학과지성사, 2014

27. 상상하지 말라, 송길영 저, 북스톤, 2015

28. 인생의 발견, 시어도어 젤딘 저, 문희경 역, 어크로스, 2016

29. 옷장 속 인문학, 김홍기 저, 중앙books, 2016

30. 플루언트, 조승연 저, 와이즈베리, 2016

31. 단어의 사생활, 제임스 W. 페니베이커 저, 김아영 역, 사이, 2016

32. 작업 인문학, 김갑수 저, 살림, 2016

33. 반지성주의를 말하다, 우치다 타츠루 엮음, 김경원 역, 이마, 2016

34. 반지성주의, 모리모토 안리 저, 강혜정 역, 세종서적, 2016,

35. 마녀의 한 다스, 요네하라 마리 저, 이현진 역, 마음산책, 2017

36. 국가란 무엇인가(개정신판), 유시민 저, 돌베개, 2017

37. 어떻게 살 것인가, 유시민 저, 생각의길, 2013

38. 냉정한 이타주의자, 윌리엄 맥어스킬 저, 전미영 역, 부키, 2017

39. 왜 그들은 우리를 파괴하는가, 이창무.박미랑 저, 메디치미디어, 2016

40. 과학자가 나라를 걱정합니다, 이종필 저, 동아시아, 2017

41. 마음 읽기, 황상민 저, 넥서스BOOKS, 2016

42. 우리는 무엇이 될 수 있는가, 게랄트 휘터 저, 이상희 역, 추수밭, 2012

 

종교


43. 신의 위대한 질문, 배철현 저, 21세기북스, 2015

44. 인간의 위대한 질문, 배철현 저, 21세기북스, 2015

45. 거대한 신, 우리는 무엇을 믿는가, 아라 노렌자얀 저, 홍지수 역, 김영사, 2016

46. 가나안 성도, 교회 밖 신앙, 양희송 저, 포이에마, 2014

47. 반응하지 않는 연습, 구사나기 류순 저, 류두진 역, 위즈덤하우스, 2016

 


여성



48. 아내 가뭄, 애너벨 크랩 저, 황금진 역, 동양북스, 2016

49. 잠깐 애덤 스미스씨, 저녁은 누가 차려줬어요?, 카트리네 마르살 저, 김희정 역, 부키, 2017

50. 엄마됨을 후회함, 오나 도나스 저, 송소민 역, 반니, 2016

51. 나는 당당한 페미니스트로 살기로 했다, 린디 웨스트 저, 정혜윤 역, 세종서적, 2017,

52. 여혐민국, 양파(주한나) , 베리북, 2017

53. 여자, 군주를 만나다, 안미헌 저, 생각빌딩, 2014

54. 철학 하는 여자가 강하다, 레베카 라인하르트 저, 장혜경 역, 이마, 2017

55. 배드 걸 굿 걸, 수전 J. 더글러스 저, 이은경 역, 글항아리, 2016


 

자기계발


 

56. 그릿, 앤절라 더크워스 저, 김미정 역, 비지니스북스, 2016

57. 영어책 한 권 외워봤니?, 김민식 저, 위즈덤하우스, 2017

58. 해피니스 트랙, 에마 세팔라 저, 이수경 역, 한국경제신문, 2017

59. 머리속 정리의 기술, 도마베치 히데토 저, 김정환 역, 예문, 2015

60. 토킹 투 크레이지, 마크 고울스톤 저, 이지연 역, 한빛비즈, 2017

 

 

과학



61.내를 모자로 착각한 남자, 올리버 색스 저, 조석현 역, 알마, 2016

62. 홍성욱의 STS, 과학을 경청하다, 홍성욱 저, 동아시아, 2016

63. 다윈의 식탁, 장대익 저, 바다출판사, 2015

64. 왜 사람들은 이상한 것을 믿는가, 마이클 셔머 저, 류운 역, 바다출판사, 2007

65. 숫자 없이 모든 문제가 풀리는 수학책, 도마베치 히데토 저, 한진아 역, 북클라우드, 2017

66. 로봇시대, 인간의 일, 구본권 저, 어크로스, 2015,

67. 늑대는 어떻게 개가 되었나, 강석기 저, MiD, 2014

68. 클라우스 슈밥의 제4차 산업혁명, 클라우스 슈밥 저, 송경진 역, 새로운현재, 2016

69. 보스포루스 과학사, 정인경 저, 다산에듀, 2014

70. 미래를 바꾼 아홉 가지 알고리즘, 존 맥코믹 저, 민병교 역, 에이콘, 2013

71. 우리 몸은 아직 원시시대, 권용철 저, 김영사, 2017

72. 우리는 꼬리 치기 위해 탄생했다, 스티브 다얀 저, 서영조 역, 위즈덤하우스, 2014

73. 인간을 읽어내는 과학, 김대식 저, 21세기북스, 2017

74. 뉴턴의 무정한 세계, 정인경 저, 돌베게, 2014

75. 파토의 호모 사이언티피쿠스, 원종우 저, 생각비행, 2014

76. 온도계의 철학, 장하석 저, 오철우 역, 동아시아, 2013

77. 신의 입자, 리언 레더먼. 딕 테레시 저, 박병철 역, 휴머니스트, 2017,

78. 한국 스켑틱 Skeptic 2016 Vol.7, 바다출판사, 2016


 

다시 읽은 책들



79. 월든, 헨리 데이비드 소로 저, 홍지수 역, 펭귄클래식코리아, 2010 (다른 출판사로 2, 이전 이레 출판사)

80. 행복의 기원, 서은국 저, 21세기북스, 2014, (2)

81. 군주론, 니콜로 마키아벨리 저, 권기돈 역, 펭귄클래식코리아, 2008 (다른 출판사로 2, 이전 돋을새김)

82. 신화의 세계, 조지프 캠벨 저, 과학세대 역, 까치, 1998 (2)

83. 신화의 힘, 조셉 캠벨. 빌 모이어스 저, 이윤기 역, 21세기북스, 2002 (2)

84. 캉디드 혹은 낙관주의, 볼테르 저, 이봉지 역, 열린책들, 2009 (다른 출판사판으로 2, 이전 펭귄클래식코리아)

85. 생각의 지도, 리처드 니스벳 저, 최인철 역, 김영사, 2004 (2)

86. 마음의 과학, 스티븐 핑거 외 저, 존 브록만 엮음, 이한음 역, 와이즈베리, 2012 (2)

 

 

독일어책

 


87. Momo, Mihael Ende, Thienemann,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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얄라알라 2017-07-18 11: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아 놀랍습니다. 183일중에 87권이라면.

권수가 문제가 아니라 읽은 책의 두께만도.

<마음의 과학>이나 <신화의 힘> 등. 전 두꺼워서 제껴둔 책들인지라 더욱 박수를 크게 보내드리고 싶어요

deinekim 2017-07-18 21: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얄라알라북사랑님 방문 감사합니다^^
이름만 봐도 책사랑이 넘치시는 분이네요~
시간이 많아서 그렇지 박수받을 일은 아니고요.^^
북사랑님의 책사랑에도 응원보냅니다~

이명박 물광피부 2019-02-16 16: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 많이 읽으시네요
 

어제 여성의 날 기념으로 이 책 소개하려고 했는데....
하루 늦었습니다. ㅠㅠ

아래 내용은 예전에 독서모임 발표용으로 요약한 내용입니다.
읽어보시고 괜찮으시면 일독을 추천드리고 싶네요~~~


여성 혐오를 혐오한다, 우에노 치즈코 저, 나일등 역, 은행나무, 2016 


전체 16장 중에서 가장 핵심적인 내용이라 생각되는 2장, 3장, 4장, 11장, 14장, 15장, 16장만을 요약 정리하였음을 알려드립니다.


2장 호모소셜, 호모 포비아, 여성혐오

남자의 가치는 “남성 세계 내 패권 게임에 의해 결정”되며, 패권 게임의 승자가 되기만 하면 여자는 전리품처럼 자동적으로 따라오게 된다. 남자들이 여자들의 평가를 신경 쓰기 시작한 것은 여성이 스스로 지위, 부, 명예를 획득하게 된 이후이다. 
그러나 여성들 사이의 패권게임에서는 반드시 남성의 평가가 개입하고, 남자들이 인정하는 여자와 여자들이 인정하는 여자의 이중기준이 존재하게 된다.

이브 세지윅(Eve Sedgwick)의 호모소셜(Homosocial)
세지윅은 “Between Men” 이라는 책에서 남성 간 성애인 호모섹슈얼과 성적이지 않은 남성 간 유대인 호모소셜을 구별하였다. 호모소셜을 더 정확히 말한다면 성적인 것을 억압한 남성 간 유대를 의미한다.
그러나 호모소셜 속에는 호모섹슈얼한 욕망이 포함되어 있고, 호모섹슈얼이 포함된 호모소셜에는 위험이 따른다. 삽입 당하는 것, 소유당하는 것, 성적 객체가 되는 것은 바로 ‘여성화 되는 것’이고, 이것이 남자들이 가장 두려워하는 것이다. 즉 성적 주체의 위치로부터 전락하는 것이다. 이에 따라 배제는 더욱 엄격하고 강렬하게 되는 경향이 있고, 성적 주체로서 남성 집단이 가진 동질성을 유지하기 위해, 집단 내의 ‘계집’에 대한 마녀사냥이 격렬히 일어날 수 있으며, 이것을 호모포비아 라고 한다.
호모소셜한 남자가 자신의 성적 주체성을 확인하기 위해서는 ‘여성을 성적 객체화’하여야 하며 자기 여자를 (적어도 한 명 이상) 소유하는 것이 성적 주체가 되기 위한 조건이 된다. 
여성을 남성과 동등한 성적 주체로 인정하지 않는 이러한 여성의 객체화, 타자화를 ‘여성 혐오’라고 한다. 
호모소셜리티는 여성혐오에 의해 성립되고 호모포비아에 의해 유지된다. 호모소셜리티가 여성의 차별뿐만 아니라 경계선의 관리와 끊임없는 배제를 필요로 한다는 사실은 ‘남성됨’이 얼마나 취약한 기반 위에 서 있는가를 역으로 증명한다.


3장 성의 이중 기준과 여성의 분단 지배 – 성녀와 창녀의 타자화

여성혐오에도 아킬레스건이 있다. 바로 어머니이다. 여성혐오에는 여성멸시 뿐 아니라 여성숭배라는 또 하나의 측면이 있다. 

성의 이중 기준 (sexual double standard)
성의 이중 기준이란 남성 대상의 성도덕과 여성대상의 성도덕이 서로 다름을 뜻한다. 남성은 호색할수록 높게 평가되나, 여성은 성적으로 무구하며 무지할수록 좋은 것으로 여겨진다. 그 결과 이 기준은 여성을 두 종류의 집단으로 분할하게 된다. 성녀와 창녀. 등등.
‘생식용 여성’은 쾌락을 빼앗긴 채 생식의 영역으로 소외되고 ‘쾌락용 여성’은 쾌락에 특화되어 생식으로부터 소외된다. 여기서의 쾌락은 남성만의 괘락만을 의미한다.
‘분할하여 통치하라’. 이것은 지배의 철칙이다. 분단해 놓고 서로 대립시킨다. 성녀와 창녀는 여성 억압의 두 가지 형태일 뿐이며 양쪽 모두 ‘타자화’에 불과하다. 성녀는 창녀취급하지 말라며 창녀에 대한 멸시를 드러내고 창녀는 스스로의 힘으로 살아가는 직업인으로서 자부심을 가지는 것을 통해 아마추어 여성의 의존성과 무력함을 비웃는 것이다.
그러나 이것은 남성에게도 기묘한 희비극을 낳는다. 특정 여성에 대해 진심일 경우에는 그 여성을 성의 대상으로 보아서는 안 되며, 반대로 성의 대상으로 볼 경우 상대를 진심을 대해서는 안 되는 자가당착에 빠지게 되는 것이다. 


4장 비인기남과 여성 혐오

성적약자론
최근 대두되는 성적약자론은 연애와 성 시장의 규제 완화, 성의 자유 시장화가 진행되면서 연애 자원의 독점 현상과 더불어 성적 강자와 성적 약자가 태어나고, 일부 ‘인기남’에게 여자가 집중하여 ‘비인기남’은 여자들이 쳐다보지도 않게 된다는 식의 이야기다. 
그러나 여기서의 주어는 성별이 ‘남성’으로 전제되어 있을 뿐 여성 ‘성적 약자’에 대해서는 전혀 언급되지 않는다.  여성 중의 성적 약자들은 ‘추녀는 여자가 아니다’ ‘성적 욕망을 자극하지 않는 여자는 여자 자격이 없다’는 기준에 따라 ‘성 시장’의 플레이어로 등장하지도 않는다.
성 시장의 플레이어에는 분명한 젠더 비대칭성이 있는 것이다. 
남성에게 ‘인기’가 다른 모든 사회적 요인을 웃도는 이유는 여자 친구가 있어야 ‘남자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남자는 남성 집단의 정식 멤버로 인정됨으로써 최초로 남성이 되는 것이며 여자는 그 가입 자격을 위한 조건인 것이다. 
게다가 남성에게 있어 여성의 최대 역할은 자존심 수호 역할이다. 남성들에게 남성과 여성의 균형은 남성 우위를 지킴으로서 간신히 유지되는 연약한 것이며, 이렇게나 무르고 불안한 것이 남성의 아이덴티티이다. 


11장 여학교 문화와 여성 혐오

여학교 문화에는 이중 기준이 있다. 이중 기준 속에서 남자가 보기에 괜찮은 여자와 여자가 보기에 괜찮은 여자는 다르다. 그러나 여성이 여성에게 부여하는 가치는 남성이 여성에게 부여하는 가치에 비해 이차적인 가치밖에 없다.
학업성적의 우열과 여성성의 우열은 일치되지 않는 경우가 많다. 학교 문화 연구의 성과들은 이 두 가지 평가 사이에 분열생성이 성립하고 있음을 알려준다. 
여성성이란 자원은 스스로 획득하는 가치가 아니라 남성에게 선택되는 것에 의해 부여되는 가치이므로 사춘기의 소녀들은 성적으로 조숙한 행동하려고 하며 그것은 학교문화에서 일탈이 된다. 이렇게 학교 문화에 반항적으로 조숙한 그녀들이 영감쟁이 사회 속에서는 편리한 성적 객체가 되어 일회용 취급을 당하는 역설이 일어난다.
그와는 별도로 여학교 문화에서 인기를 얻는 가치가 있다. 씩씩하고 남자다운 소녀가 교실의 히어로가 되거나 웃음을 유발하는데 재능이 있는 소녀가 인기를 얻기도 한다. 그러나 여학교 속의 히어로가 이성애 제도 안에서 정체성 위기를 경험하는 일도 일어난다.
노파의 가죽이란 이 ‘여성 내 인기’를 얻기 위한 변신도구이다. 왜냐하면 여자들은 남성에게 인기를 얻는 여자를 결코 용서하지 않기 때문이다. 
여성 세계는 이들 척도에 의해 분열되어 있다. 
그러나 남성에게 선택되지 못한 자신을 희화화 할 수 있다면 ‘루저=선택받지 못한 자’는 해학이 되고, 그게 불가능하다면 자학이 된다. 해학은 웃을 수 있으나 자학을 웃을 수 없다.  


14장 여성의 ‘여성 혐오’ ‘여성 혐오’의 여성

여자가 여성 혐오를 자기 혐오로 경험하지 않고 넘어가는 방법은 바로 예외적 여자가 되어 자기 이외의 여성을 타자화함으로써 여성혐오를 전가하는 방법이다. 여기에는 두 가지 전략이 있는데, 하나는 특권적인 엘리트 여성, 즉 남자들로부터 ‘명예 남성’으로 인정받는 ‘능력 있는 여자’가 되는 전략이고 다른 하나는 여성이라고 하는 범주로부터 완전히 이탈하는 ‘추녀 전략’이다. 
전자의 경우 특권적인 ‘예외’는 차별구조를 온존하고 지속적으로 재생산하게 한다.
후자의 경우는 여성스러운 여자들이 맞이하게 될 결과를 조소하면서 음습한 쾌락을 함께 나눈다. (여성혐오사회에서 맞이하게 될 여성스런 여자들의 불행을 남의 이야기라고 생각. 결국 예외 전략은 가부장제를 계속 유지하도록 만든다.)


15장 권력의 에로스화

근대 이후 이성애 커플인 ‘부부’의 성애는 정통성을 부여받고 특권화 되었다. 이는 부부의 유대관계에 있어 (필수불가결한 것이라 할 수 없었던) 성을 그 핵심에 위치시켰다는 것을 의미한다. ‘성적 가족’의 탄생이다. 이에 대해 저자는 ‘부부 관계의 에로스화’라는 용어를 채용한다. 
성을 공적세계로부터 추방하고 은닉하고 사적 영역, 즉 가족의 울타리 내에 가두는 것, 가족이 현저하게 성적인 존재가 된 것은 바로 근대 이후이다. 이렇게 하여 가부장의 지배 아래에 아내와 아이가 종속되는 ‘가족의 암흑 영역’이 성립된다. 프라이버시란 강자에게는 공권력에 의한 제약을 받지 않는 자유로운 지배, 약자에게는 제3자의 개입 또는 보호가 인정되지 않는 공포와 복종의 장이 된다.
‘부부 관계의 에로스화’ 속에서 아내는 남편에 대하여 쾌락의 권리와 의무를 지게 되지만 그것은 오로지 남편에게만 행사되어야 한다. 여기에는 남성의 ‘쾌락에 의한 지배’가 성립하고 이는 ‘권력의 에로스화’가 된다. 
‘권력의 에로스화’란 근대가 에로스를 비대칭적 젠더 관계, 즉 권력관계와 연결시켰다는 현상을 가리키는 개념이다. 그리고 젠더가 권력관계의 용어라고 하는 사실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현재의 황태자가 마사코씨를 아내로 맞이하면서 한 말이라고 전해지는 대사가 있다. “평생 모든 힘을 다해 당신을 지키겠습니다.” ‘소유’를 다른 말로 표현했을 뿐인 ‘지킴’이라는 말이 ‘사랑’의 대명사가 되는 것이 ‘권력의 에로스화’이다. 


16장 여성혐오는 극복될 수 있는가

남성에게 이성애 질서란 남성이 성적 주체임을 증명하기 위한 장치이다. 남성은 성적 욕망의 주체, 여성은 성적 욕망의 객체 위치를 차지하며 이 관계는 남녀 사이에 비대칭적이다. 
호모소셜한 집단이란 이처럼 ‘성적 주체’임을 서로 승인한 남자들의 집단을 가리킨다. ‘여성’이란 이 집단으로부터 배제된 자들, 오로지 남자들에게 욕망되고 귀속되고 종속되기 위해서만 존재하는 자들에게 부여된 명칭이다. 따라서 호모소셜한 집단의 멤버가 여성을 열등시하는 것은 당연하다. 때문에 이성애 질서의 핵심에 여성혐오가 있다는 사실은 전혀 이상하지 않다. 왜냐하면 ‘나는 여성이 아니다’라는 아이덴티티만이 남성다움을 지탱하고 있기 때문이다. 

여성 혐오를 넘어

여성 혐오를 극복하는 길을 두 가지가 있다. 하나는 여성이 극복하는 시나리오, 다른 하나는 남성이 극복하는 시나리오다.
전자에 관해서 자주 언급되는 것으로 ‘페미니스트란 여성 혐오자다’라는 설이 있다. 맞다.
첫째 이유는 여성 혐오 사회에서 태어나 자라면서 여성혐오를 신체화 하지 않는 여성은 없기 때문이며, 두 번째는 페미니스트란 스스로의 여성 혐오를 자각하고 그것과 싸우려하는 이를 가리키기 때문이다. 

남성의 자기 혐오
남성학은 젠더의 속박에서 남성 역시 고통받아왔다고 지적하는데, 그것은 남자가 충분히 남성적이지 않다는 것에서 유래하는 고통일 것이다. 성적 약자, 비인기남, 프리터, 히키코모리 등의 ‘남성문제’는 호모소셜한 남성 집단의 규격으로부터 벗어나는 것에 대한 공포와 고통을 나타내는 것이다. 
남성이 남성 혐오를 넘어설 방법은 신체의 타자화(신체의 주인으로서의 주체=자기를 과시할 필요)를 그만두는 방법밖에 없다. 남성‘주체됨’의 핵심에 ‘여성(과 여자같은 남자)’의 타자화와 배제를 위치시키는 것을 그만두어야 한다. 남성으로 태어난 이에게 그것은 ‘남성적이지 않게 될지 모른다’는 공포와 싸워 이겨내는 것을 의미할 것이다. 
만약 ‘남성’으로 분류되어 있는 자들이, ‘나라는 존재를 긍정하고 싶다’고 생각한다면 여자들이 여성 혐오와 싸워왔듯이 남자들도 자신의 여성 혐오와 싸우는 수밖에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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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마감기한이 있는 일을 하고 있어 심적 여유가 없는 상태지만, 독서목록 정리를 안 하고 있으니 2016년 마무리를 제대로 못한 기분이 들어 급하게 목록을 정리해 봅니다.

 

먼저 문학작품들

 

 

01. 호질. 양반전. 허생전 외, 박지원 저, 이민수 역, 범우사, 2000

02. 낯선 세계로의 여행, 박희병.정길수 편역, 돌베개, 2007

 

우리나라 옛 이야기들.

어쩐 일인지 서양이야기보다 우리 이야기를 더 모르고 있었다는 사실. .ㅠ 

 우리 옛 이야기들 더 찾아 읽어봐야겠어요.

 

 

  

03. 도련님, 나쓰메 소세키 저, 오유리 역, 문예출판사, 2006

04. 라쇼몬, 아쿠타가와 류노스케 저, 서은혜 역, 민음사, 2014

 

 

 

05. 그림 동화집 1, 그림 형제 저, 홍성광 역, 펭귄클래식코리아, 2011

06. 그림 동화집 2, 그림 형제 저, 홍성광 역, 펭귄클래식코리아, 2011

 

서양 옛 이야기들.

어쩌면 나라는 존재를 이룬 이야기들 일수도... 아직도 기억하는 얘기들이 많은 걸 보면...

글자를 깨우치자마자 읽기 시작한 이런 이야기들이 무의식에서 나를 지배하는 것 같아요.

내 공주병의 근원이라고나 할까.

 

 

  

07. 크리스마스 캐럴, 찰스 디킨스 저, 이은정 역, 펭귄클래식코리아, 2008

 

이 책을 읽다보니 맹자의 이양역우(以羊易牛)” 이야기가 생각나더이다.

나는 스크루지가 암울한 자기 미래 때문이 아니라 어린아이의 고통을 직접 보고 나서 마음이 움직인 것이라고 생각해요.

 

 

 

08. 예스타 베를링 이야기, 셀마 라겔뢰프 저, 강윤영 역, 다산책방, 2013

 

 

  

09. 악령-, 표도르 도스토예프스키 저, 김연경 역, 열린책들, 2009

10. 악령-, 표도르 도스토예프스키 저, 김연경 역, 열린책들, 2009

11. 악령-, 표도르 도스토예프스키 저, 김연경 역, 열린책들, 2009

 

도스토예프스키는 철학자이자 심리학자이자 영화감독 같습니다.

각 인물들의 캐릭터가 너무 생생해서 영화를 보는 거 같거든요.

진짜 흥미진진하게 읽었지만... 너무 길었어요 .

 

 

  

12. 데미안, 헤르만 헤세 저, 김인순 역, 열린책들, 2014

 

고등학교 때 읽은 데미안과 현재 내가 읽은 데미안은 완전히 다른 책이었습니다.

책 내용이 바뀐 건 아니고 내 눈이 바뀐 거겠지요.

그래서 소위 고전은 두 번 읽으라고 하나 봅니다.

 

 

 

13. 모스크바에서의 오해, 시몬 드 보부아르 저, 최정수 역, 부키, 2016

14. 10 1/2장으로 쓴 세계 역사, 줄리언 반스 저, 신재실 역, 열린책들, 2010 

15. 채식주의자, 한강 저, 창비, 2007

16. 위풍당당, 성석제 저, 문학동네, 2012

 

 

다음은 책읽기 글쓰기 관련

 

  

17. 파격의 고전, 이진경 저, 글항아리, 2016

이 책 추천하고 싶어요. 이 책 때문에 우리 옛이야기에 관심이 많아졌습니다.

 

 

  

18. 난폭한 독서, 금정연 저, 마음산책, 2015

아 이 책도 추천! 왜냐면 너무 재밌거든요. 읽어봐야 아는 글 맛!

 

 

  

19. 그래도 책읽기는 계속된다, 이현우 저, 현암사, 2012

20. 아주 사적인 독서, 이현우 저, 웅진지식하우스, 2013

21. 로쟈의 세계문학 다시 읽기, 이현우 저, 오월의봄, 2012

22. 로쟈의 러시아 문학 강의, 이현우 저, 현암사, 2014

로쟈님 책 이번에 많이도 읽었네요.

로쟈님 덕분에 읽을 책 고르기가 아주 수월해졌습니다.

 

 

 

23. 유시민의 공감필법, 유시민 저, 창비, 2016

24. 책의 정신, 강창래 저, 알마, 2013

25. 글쓰기의 힘 (개정판), 고재열 외 저, 북바이북, 2014, 324p.

 

종교 관련

 

 

26. 지도에서 사라진 종교들, 도현신 저, 서해문집, 2016, 304p.

27. 신을 위한 변론, 카렌 암스트롱 저, 정준형 역, 웅진지식하우스, 2010

 

여성주의

 

 

 

28. 우리에겐 언어가 필요하다, 이민경 저, 봄알람, 2016

29. 여자다운 게 어딨어, 에머 오툴 저, 박다솜 역, 창비, 2016

30. 페미니즘의 도전, 정희진 저, 교양인, 2013

31. 그 남자는 왜 이상해졌을까?, 오찬호 저, 동양북스, 2016

32. 맨박스, 토니 포터 저, 김영진 역, 한빛비즈, 2016

 

인문, 사회, 역사, 경제

 

 

33. 순자, 순자 저, 장현근 역, 책세상, 2002

 

 

34. 더 패스, 마이클 푸엣. 크리스틴 그로스 로 저, 이창신 역, 김영사, 2016,

 

미국 사람의 동양고전 해석인데, 학자별로 아주 간단히 한 두 가지 키워드로만 설명을 해줘서 이해가 잘 됩니다. 사서삼경 독파하기 전에 마음의 준비를 위해 읽어두면 좋을 거 같아요.

 

  

 

35. 설민석의 조선왕조실록, 설민석 저, 세계사, 2016

36. 본성이 답이다, 전중환 저, 사이언스북스, 2016

37.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아무일도 일어나지 않는다, 기시미 이치로 저, 전경아 역, 살림, 2016

38. 프레임, 최인철 저, 21세기북스, 2016

39. 스눕, 샘 고슬링 저, 김선아 역, 한국경제신문, 2010

40. 마인드웨어, 리처드 니스벳 저, 이창신 역, 김영사, 2016

41. 생각의 지도, 리처드 니스벳 저, 최인철 역, 김영사, 2004

 

 

 

42. 담론, 신영복 저, 돌베개, 2015

 

유시민의 공감필법과 담론 두 책 모두에 굴원의 어부사 내용이 나와요.

인용해 보겠습니다. “창랑의 물이 맑으면 갓끈을 씻고, 창랑의 물이 흐리면 발을 씻으리라

이 구절이 마음에 팍하고 꽂혀서 떠올리고 외우고 합니다. 실상은 물가에 가지도 않고 집에 짱 박혀 있긴 하지만요.

 

 

 43. 투명사회, 한병철 저, 김태환 역, 문학과지성사, 2014

 

 

44. 사람, 장소, 환대, 김현경 저, 문학과지성사, 2015,

 

이 책은 진짜 강추예요. 좋은 책을 만나는 건 얼마나 기쁜 일인가?

차후에 한번 내용 정리할 일이 있으므로 일단은 여기까지.

 

 

 

 

 

45. 예술수업, 오종우 저, 어크로스, 2015

46. 재능과 창의성이라는 유령을 찾아서, 강창래 저, 알마, 2015

47. 소셜 애니멀, 데이비드 브룩스 저, 이경식 역, 흐름출판, 2011

48. 완벽에 대한 반론, 마이클 샌델 저, 이수경 역, 와이즈베리, 2016

49. 왜 세계의 절반은 굶주리는가?, 장 지글러 저, 유영미 역, 2016

50. 사피엔스의 미래, 알랭 드 보통, 말콤 글래드웰, 스타븐 핑거, 매트 리들리 저, 전병근 역, 모던아카이브, 2016

51. 대중 유혹의 기술, 오정호 저, 메디치미디어, 2015

52. 컬처 코드, 클로테르 라파이유 저, 김상철.김정수 역, 리더스북, 2007

 

 

자기계발

 

  

53. 모으지 않는 연습, 나토리 호겐 저, 이정환 역, 세종서적, 2016, 356p.

54. 슈퍼제너럴리스트, 다사카 히로시 저, 최연희 역, 싱긋, 2016

55. 쇼펜하우어 이기는 대화법 38, 아르투어 쇼펜하우어 저, 권기대 역, 베가북스, 2016

 

 

과학,기술

 

 

56. 문화를 창조하는 새로운 복제자 밈, 수전 블랙모어 저, 김명남 역, 바다출판사, 2010

57. 김상욱의 과학공부, 김상욱 저, 동아시아, 2016

58. 낫씽, 제러미 웹 엮음, 정명진 역, 부글플러스, 2015, 288p

59. 뇌로 통하다, 김성일.김채연.성영신 엮음, 21세기북스, 2013

 

 

 

60. 코스모스, 칼 세이건 저, 홍승수 역, 사이언스북스, 2006, 719p.

 

우주로 관점을 넓히면 나는 우주의 먼지로 작아지지만, 그래도 우주적 관점으로 세상을 보면 호연지기(浩然之氣)가 절로 길러지는 듯 합니다.

굳센 기운은 나와 내 주변만 생각하는 작은 마음보다는 우주를 바라보는 큰 마음에 더 적합할 거 같기 때문입니다.

 

 

 

61. 한국 스켑틱 SKEPTIC 2015 Vol. 4, 바다출판사, 2015

62. 한국 스켑틱 SKEPTIC 2016 Vol. 5, 바다출판사, 2016

63. 한국 스켑틱 SKEPTIC 2016 Vol. 6, 바다출판사, 2016

 

읽을 거리 참 많은 좋은 잡지예요.

특히 5호에서는 중력파를 주로 다뤘는데요. 새로운 걸 배우는 건 아주 아주 흥미로운 일이죠.

 

이리하여 2016년에는 상반기 61, 하반기 63권으로 총 124권을 읽었습니다.

내년에는 새 책만 주구장창 읽기보다는 예전에 읽었던 책 중 좋았던 것들을 한 달에 두 권정도 다시 읽어보기로 했습니다. 이런 것도 일종의 온고지신(溫故知新)이라고 할 수 있을까요?

그런데 오늘따라 사자성어 남발이네요. 왜 그랬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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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1-21 08:12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7-01-21 15:57   URL
비밀 댓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