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돔섭물의 추세가 가학적이고 변x적인건가요?다른 작품에서도 플레이가 인간존엄성을 거의 말살하는 수준으로 그려져서 기함했는데 이 작품은 거기다 폭력적이고 가학성까지 더해져서 보는 내내 불편하고 힘들었습니다.돔섭물이라는 세계관과 그에 따른 설정들을 이해못하는건 아닙니다만 한사람의 순애와 순정을 이렇게까지 표현할 필요가 있나 싶습니다. 게다가 어린아이들이 성인들의 플레이를 (우연히라도) 본다거나 그 플레이를 따라 한다는 에피소드는 정말 기절초풍할 만한 내용이었습니다. 이건 뭐 돕섭물의 플레이를 그리기위해 가이드라인도 없이 그냥 막그린 것 같아서 둘이 원앤온리를 외치고 사랑한다해도 이해할 수 없는 만화였습니다.
다른 출판사에서 서울미디어출판으로 저작권이 넘어갔는지 발매당시 서점특전들이 포함된 신장판으로 재출간 되었네요.사실 특전이라고 해도 별것 없지만 이 작가님의 팬이거나 이 작품을 좋아하신다면 구매해도 괜찮을 듯 하네요.저는 구판을 못봐서 이번에 처음 봤는데 상당히 좋네요.그간 왜 안봤을까 후회될 정도입기다. 캐릭터며 설정, 스토리, 분위기까지 모두 매력적입니다. 마라맛같은 BL만 읽다가 이런 무해하고 귀여운 작품을 읽으니 저 스스로 정화되는 기분입니다ㅋ어른을 위한 동화같지만 그래도 판타지인데 억지스럽지 않고 개연성있어서 이해하기도 공감하기도 좋았어요. 읽어도 후회하지 않을테니 더 많은 분들이 읽어보셨음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