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에피소들드를 위해 앞선 에피소드들은 고구마 빌드업이었네요. 보는 내내 '설마 얘네들 서로 삽질만 하다 끝나는 건 아니겠지?'하고 걱정했는데 1권이 이렇게 끝난다면 2권은 본격적인 둘의 러브러브를 볼 수 있겠네요. 물론 서로 삽질이 기본베이스라 어떤 삽질을 할지 모르겠지만요.쌍방 짝사랑 중일때도 심쿵모먼트가 많았는데 서로 본격적인 사랑할 때 나오는 심쿵모먼트가 참 좋네요.이 맛에 BL을 보나봐요^^
전작 <스모키 넥타>를 봐야 이 작품의 세계관과 설정이 이해되서 보기 좋을 것 같아요. 그렇지 않으면 수가 왜 이렇게 지랄맞은지 무엇때문에 그런 상황에 처해있는지 이해되지 않거든요.<스모키 넥타>를 좋아하는 독자로선 스핀오프라도 후속작이 나와서 좋은데 그 주인공이 전작의 문제아라 반가움 반 씁쓸함 반이네요. 개인적으로 '범죄자에게 서사는 필요없다'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거든요.<스모키 넥타>의 기본 정서가 인간과 흡혈귀가 서로 사랑할 경우 같이 있을 수 없음에 대한 애틋함과 애절함이 기본베이스라고 생각하는데 이번작에서는 '길들이기'로 표현돼 많이 아쉬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