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작 <스모키 넥타>를 봐야 이 작품의 세계관과 설정이 이해되서 보기 좋을 것 같아요. 그렇지 않으면 수가 왜 이렇게 지랄맞은지 무엇때문에 그런 상황에 처해있는지 이해되지 않거든요.<스모키 넥타>를 좋아하는 독자로선 스핀오프라도 후속작이 나와서 좋은데 그 주인공이 전작의 문제아라 반가움 반 씁쓸함 반이네요. 개인적으로 '범죄자에게 서사는 필요없다'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거든요.<스모키 넥타>의 기본 정서가 인간과 흡혈귀가 서로 사랑할 경우 같이 있을 수 없음에 대한 애틋함과 애절함이 기본베이스라고 생각하는데 이번작에서는 '길들이기'로 표현돼 많이 아쉬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