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꿉친구가 테마인 두개의 중편 만화가 들어있습니다.#소꿉친구가 평소 좋아하는 키워드이기 하고 미리보기로 봤을때 작화도 나쁘지 않아 구매했습니다.그런데 정~말 간만에 느껴보는 고구마 백개먹은 느낌이었습니다.이미 서로 좋아한다는 걸 알면서도 '좋아한다'라는 말한마디를 안해서 질질 끄는 내용입니다.서로 오해가 있거나 해서 그러는게 아니고 '이 정도 티 냈으면 니가 좋아한다고 해' 라고 기다리거나 제풀에 지져 말하려고 해도 내일 해야지, 기념일에 해야지 이러구 있어서 보는 내내 답답했습니다.그러다가 말한마디에 그냥 모든게 해결돼 버려서 쓸데없는 빌드업이 길었다 생각했습니다.생각보다 대여가도 비싸서 큰맘먹고 구매했는데 너무 아쉽습니다.
간만에 몽글몽글한 수인BL을 봤네요.보는 내내 실실거리던 미소를 끝까지 짓게 합니다.처음부터 수가 '범해지고 싶다' '당하고 싶다' 이딴 소리를 해대서 지뢰를 밟았구나 했는데 뭔가 무지함과 순수함의 경계를 오가니 마냥 미워할 수 없더라구요.이 포인트에 수인공도 넘어가긴 하지만요ㅋ페이지 페이지마다 SD캐릭터가 넘 귀엽게 나와서 전체적인 분위기가 아기자기하고 어둡지 않아서 좋았습니다.SD캐릭터 좋아하시는 분들 환장할 포인트가 많아요.수인물BL보면 인간들 보다 훨씬 괜찮게 그려져서 역시 '짐승만도 못한 인간들' 같은 쓸데없는 생각을 하면서 읽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