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걸 번역한 번역가분께서 이 작품에 후한 점수를 주셨다기에 기대하고 봤는데 어떤 포인트에 점수를 주셨는지 알 것 같네요.공부밖에 할 줄 몰라서 우등생이던 수가 어떤 계기로 '스스로 몸을 즐기는 법'을 알게 됐고, 만년 2등이던 공이 도와준다는 걸 빌미로 서로 으쌰으쌰 하는 내용입니다.웃긴게 둘다 전교 1,2등인데 예습, 복습 할 건 다하고 야한짓을 한다는 겁니다. 것도 진.지.하.게. 서로 가르쳐주면서 말이죠.우리는 이런걸 [배운 변x]라고들 하죠.똑똑한 애들이다 보니 진도도 빠르고 배움에 한계가 없습니다.ㅋ나름 둘의 과거서사도 있고 공이 나름 복흑공이었다는게 반전 아닌 반전이 아주 알차게 들어있습니다.
작가님 작화실력이 너무너무 좋아지셨네요.그림체가 워낙 이뻐서 작품 속 캐릭터가 하는 쇼핑몰 피팅모델답게 의상이라던지 코디가 너무 잘 그려져서 보는 맛이 있습니다.전작에 나온 인물들의 스핀오프격이라는데, 읽지 않아도 크게 무리는 없어요.(전작을 읽었는데도 이 둘이 기억나지 않는 1인ㅜㅜ)그림체에 비해 스토리는 공수 서로 좋아죽는 내용밖에 없어서 심심할 수도 있지만 이게 또 세상 달달하고 서로 one&only라 큰 갈등도 없고 쓸데없는 조연도 없어서 보기도 편했어요.달달한 스토리에 예쁜 그림체를 좋아하는 분들의 취향저격 작품이니 꼭 읽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