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인물로 봐야할 지 오메가버스물로 봐야할 지 모르겠는 두가지 혼종의 작품입니다. 순둥순둥한 주인공이 매력쩌는 멋진 남자에게 함락당하는 스토리 입니다. 설정이 귀와 꼬리를 가진 '짐승과' 인간으로 <본능>이 강하다는 설정이라 이성적으로 살고자 노력하지만 어째서인지 공에게는 매번 본능적(?)으로 지고마는데요.매번 의사와 환자로 만나면서 관계를 갖는 패턴으로 가다보니 두사람의 감정서사가 없다는게 아쉽습니다.그리고 진료실은 그러는 곳이 아니예요ㅜㅜ 알만한 분들이..참..이성적으로 살고 싶다면서 회포푸는 곳이 직장이자 진료실이라니 이 무슨 본능만 따르는 모순적인 행동이랍니까.발매작이 2018년도 이던데 알고보니 단행본으로는 시리즈화된 작품이고 이번부터 차례로 전자책 발행이 되나 봅니다.
간만에 보는 병맛개그의 작품이었습니다.역키잡물이라기에 연하의 풋풋함을 기대했는데 웬 초딩이...? 보는 내내 제 다섯살짜리 조카가 생각났습니다.조카 돌봐줄 때면 저도 거의 걔의 전속 집사거든요ㅋ가방들어주고, 밥 먹여주고, 씻겨주고.구몬하기 싫다고 할 때는 다하면 맛있는 거 사준다고 하고, 슈퍼갈 때는 천원 주면서 이돈만큼 살 수 있어 이러고ㅋㅋ다행히 제 조카는 발랑 까지지 않아서 엄한 소리는 하지 않습니다만 조카가 '어른은 어떤 사람이야?'라고 물으면 뭐라고 대답해야 할 지 생각은 해둬야 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어떤 사람이 어른일까요?저는 좋은 어른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