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작품에 대한 사전지식 없이 읽다가 피처폰이라 불리던 폴더폰이 나오는거 보고 대체 언제 그려진 만화야? 하며 읽다말고 찾아봤더니 1,2권은 2010년 나오고 절판됐는데 이번에 작가님이 후속권을 새로 그리시며 신장판이 나온거더라구요.10년도 더 된 작품이라 만화 속 의상이라던지 소품, 배경들이 옛날것 같은 것만 빼면, 지금읽어도 크게 무리없는 설정과 캐릭터들 입니다.되려 요즘의 씬 위주로 맥락없이 야하기만 한 만화들보다 지금은 보기 힘든 '순정'같은 얘기를 하고 있어서 오히려 신선했네요.아직은 1권이라 토끼남인 수가 너무 벌벌 떨기만해서 안타까운데 앞으로 호랑이남자를 휘어잡을 만한 매력남으로 거듭나길 기대해 봅니다.
어쩌다보니 이벤트 때문에 계속 보게되는 작품입니다.이 작가님 작품은 순정과 변태 그 어딘가에 있는데 여전히 이 작품도 그렇네요.사실 전작에서 수가 보이즈바에서 일한다는 설정이나 캐릭터도 까탈스럽고 어린티가 나서 별로였는데 공은 뭔 콩깍지 씌여서 저렇게 이뻐하나 싶네요.사실 후속권이 나올 줄 몰랐는데 2권에 들어서니 가족얘기도 나오고 둘의 미래를 함께하는 내용이 나오네요. 보너스만화, 외전도 계속 나오는거 보니 이후의 스토리도 계속 나올 것 같습니다.
제목과 표지가 저래서 요즘 유행하는 NPC게임이 배경인 만화인건가 했는데 의외로 영원한 사랑에 대한 인연의 회귀에 대한 순정만화(?) 였습니다.결코 만나야할 인연은 어떻게든, 어떤 모습으로든 만나게 된다..뭐 이런 느낌인데 그 과정이 각 캐릭터의 변주로 재미있게 그려져 있습니다.작가님 작화가 워낙 좋으셔서 전생캐릭터든 현생캐릭터든 찰떡궁합으로 잘 어울렸고 각각의 개성있는 캐릭터들 때문에 전생과 현생 시점이 왔다갔다해도 이해하기 쉬웠습니다.다만 초반에 거대하게 펼쳐놓은 이야기가 2권에 와서는 누군가의 설명으로 급마무리되서 좀 아쉽기도 했습니다.전 체격차이 나는 커플 별로 안좋아 하는줄 알았는데 저렇게 한품에 쏙 들어오고 인형같이 매달리는 걸 보니 귀엽고 사랑스럽긴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