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좋은데요.읽기 전엔 몰랐는데 작가님의 데뷔작에 단편을 덧붙여 '신장판'으로 재발행 된거더군요.2015년 작품이라고 했음 옛날꺼네~ 이러면서 안읽었을 텐데 그러면 이 좋은 작품을 평생 읽지 않았을테니 큰일날 뻔 했어요.신장판의 순기능 덕분에 놓쳤을 뻔한 좋은 작품을 알게 되서 좋네요.어딘가 하나 부족한 사람들이 서로 그 부족함을 채워주는 이야기예요. 공수 둘다 착하고 여린 사람들이라 저렇게 둘이 잘 만났다 생각이 들고 둘의 행복을 진심으로 바라게 되네요.자극적인 에피소드 없이 자잘자잘하게 웃기면서 서로의 진심을 내보이는 공수의 이야기가 요즘의 마라맛같은 이야기보다 더 마음을 건드립니다.이래서 좋은 작품은 신장판으로 재발행 되나봐요.이제부터 '신장판'이라고 나오는 작품들은 전부 다 읽어봐야 겠어요.
한쪽은 너무 무겁고 한쪽은 너무 가벼워서 묘하게 균형이 맞는 듯 하지만 가벼운쪽에 쉽게 믿음이 가질 않네요.공과 수가 서로 저렇게나 다른데 끌리는 이유가 제대로 표현되지 않아서 일까요?과거의 상처로 인해 자기만의 벽을 높게 쌓아 올리던 수가 그 벽을 단숨에 무너뜨린 공을 만나 사랑을 하게 된 건 좋은데 그 과정이 너무 쉽달까요? (너 그렇게 쉬운 사람이었니?ㅋ)공은 공대로 성적취향이나 사회적 위치에 대한 생각이나 위기감 없이 너무 가볍게 수에게 접근하는게 진짜 좋아서 저러는게 맞나? 의심이 갈 정도로 믿음직스럽지 못했어요.갈등이라고는 기억나지 않을 정도로 너무 쉽게 서로 좋아하고 끝나버려서 이건 이거대로 아쉽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