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수하고 착한 청게인데 어쩌면 동화같기도 어쩌면 현실적인 이야기 같기도 한 여운이 많이 남는 작품이었습니다.그 나이대의 아이들이라면 충분히 할 수 있는 고민이고, 주위의 시선과 비난이 두려워 그런 선택을 했을거라 생각합니다.다만 어떻게 책임져야 하는 것은 본인의 의지에 따른 것이겠지요. 「...만약 그때 만나지 않았더라도 내 인생의 어딘가에서 분명히 만나서 좋아하게 됐을거라 생각해.」(본문중에서)이렇게 생각하는 인연이라면 놓지 말아야 겠지요.그리고 그 선택을 응원하고 싶습니다.
이 작가님 특유의 멀쩡히 진행되다 뜬금포로 나타나는 개그컷이나 손발 오그라드는 SD캐릭터로 잔망떠는 것에는 여전히 항마력이 딸리지만 그맛에 보는 작품이라 감수하면서 보는데도 여전하네요.(크흡!)시리즈의 완결편이자 '밀애'라고 부제목이 떡하니 나와있어서 얼마나 물고 빨까 싶었는데 둘의 사이를 훼방놓기위한 해방꾼을 물리치느라 둘의 사이만 더 돈독해지고의외로 건전하게 둘의 미래를 계획하는걸로 끝나서 좀 당황스러웠네요.사실 억지로 스토리를 늘인 것 같은 느낌적인 느낌이랄까요..ㅋ시리즈라고는 하나 앞권을 보지 않아도 앞선 내용이 충분히 유추가 되기 때문에 읽어보셔도 괜찮으나 이 작가님 특유의 B급감성과 마이너리티함은 호불호가 있을 수 있으니 꼭 미리보기를 보시고 읽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