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레기 컬렉터인 수가 만남앱을 통해 건실한 공을 만나고 선결혼 후연애 하는 이런 알콩달콩 클리셰 범벅인 작품을 기대했는데..이런 내맛도 네맛도 아닌 아무맛이 없는 작품은 간만이네요. 나쁜 남자 스타일의 쓰레기들을 좋아하는건 개취이니 이해한다 해도 매너있고 이해심 넓은 공에게 매력을 못느끼다 공이 예전에 양아치였다는 사실에 호감도가 상승하고,10살이나 어린 가게 직원에게 본인 연애사를 미주알 고주알 얘기하고 코칭받는게 이 사람 어른이 맞나? 싶었습니다.평범하고 수수한 공의 양아치 과거가 둘의 갈등을 불러일으키는 것도 아닌데 왜 그런 설정을 했는지도 의문입니다.공과 수의 캐릭터 설정 아쉬움, 스토리의 빈약함 때문에 이해도 공감도 가지 않은 작품입니다.
하루에 한번, 일주일 동안 7번의 키스를 하는 동안 서로 좋아하게 된다..라는 설렘모먼트를 유발하는 청게물인줄 알았는데 이 무슨 동인지스런 야함입니까?일단 애들이 아직 미자인데도 불구하고 너무 밝힌달까? 둘다 처음인 것들이 많을텐데 어째 프로처럼 구는지. 게다가 묘하게 거슬리는 것들이 꽤 있습니다.절친이랑 이름아래 학교내에서 너무 붙어있는거나 공공장소에서 찐한 스킨십을 하는 거, 공이 수를 순수하게 좋아하는 것치곤 계락과 흑심이 많은 것들.제일 기함한건 '페트병챌린지' 에피소드였는데 아무리 성에 관대한 옆나라지만 저런걸 챌린지로 한단 말이야? 하고 깜짝 놀랐는데 작가만의 상상력이 다행이다 했는데 '물건을 성x에 비유하는건 엄청나게 관능적이라 아름답다'는 작가의 후기를 보고 이 작가와는 여기서 헤어져아 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보면서도 어딘가 불편하고 보고나서도 찜찜한 작품이었습니다.
인쇄판으로 특별소책자 같은 부록으로 나왔으면 더 좋았을텐데 아쉽습니다.소개글에 나온대로 둘의 꾸금씬인데 성분표에 나온대로 짧게짧게 파트별(?)로 번외편형식으로 나올 줄 알았는데 각잡힌 하룻밤 스토리였습니다.기대했던 둘의 꾸금씬이라 좋았어서 숨네탓 팬들이라면 놓칠 수 없는 번외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