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화같은 이야기 입니다.<폭풍우 치는 밤에>의 BL버전이랄까요?참새나 뱀을 비롯해 숲속 배경을 그린 작화가 꽤 세세하고 미려해서 보는 눈이 즐겁습니다.다만 참새족이나 뱀족의 마을풍경, 의복, 생활들이 너무 일본스러워서 이질감이 느껴지기도 하네요.도대체 참새랑 뱀이 어떻게 사랑을 한다는거야? 라고 생각을 할 즈음에 너무나 자연스럽게 몸의 대화로 넘어가서 좀 놀랬습니다. 너무나 어린아이처럼 천진난만하게 궁금해하고 원해서 야하다고 생각도 못했네요. 이 귀여운 아이들을 데리고 외설스럽지 않게 그려져서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만 '굳이'라고 생각도 듭니다. BL장르의 한계이자 특성인 걸까요?생각도 못한 종족간의 사랑, 예상과는 다른 포지션 같은 설정이 재미있는 작품이었습니다.
이 작가님의 데뷔작 [아오와 미도리]를 보고 너무 좋아서 작가님의 작품들을 파고 있는데 이 작품도 좋네요. 누군가에게 제목을 말하기엔 좀 부끄럽지만 그 제목이 스포이자 내용인 그래서 다 알것 같지만 그래도 궁금한 작품이 되겠습니다.전작에서도 그랬지만 무자각하게 순수하고 직진하는 공과 나름 고민하고 또 고민하지만 결국엔 공에게 휩쓸려가는 수 캐릭터가 너무 좋으네요.서로 좋아한다면서 인정까지 다해놓고 왜 갈팡질팡 하는지 잘 이해가 가지 않지만ㅋ 오랫동안 함께하기 위한 둘만의 방식이라 생각해 봅니다.마지막에 공이 프로포즈까지 했으니 이 후속권도 나오면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