꽤 오래전 작품이고 평이 좋아서 읽고 싶던 작품이었는데 이번에 전자책이 발간되서 잘 읽어보았습니다.아무래도 8,9년전 작품이라 작화가 좀 올드한 느낌이 없지 않지만 감성면은 지금 읽어도 좋네요.다만 처음에 공이 수를 건드렸던(?)게 위치상 가르치고 배우는 사제 비슷한 위치에다 수가 좋아하는걸 뻔히 알고서 장난비슷한 감정으로 안았다는데 마이너스 요인이 다소 있긴 하지만 수가 공때문에 인생의 길을 찾고 달라졌다는 점 공 또한 수의 순수함에 인간으로서나 복서로서의 포기한 길을 트레이너로 찾은 점 등 쌍방구원이라는 점에서 플러스 점수를 조금 더 주고 싶습니다.
'다공일수'를 싫어하는 사람으로서 어쨌든 누군가와 맺어져서 맘편하게 봤으면 하는 심정으로 1권에서는 윌과 커플을 바랬는데 어째 회차가 계속될 수록 클라트에게 더 맘이 가고 있습니다.도대체 어떤 비밀을 숨기고 있길래 저리 애절하고 절절한지..어째 거품이 되어 사라질 인어보다 더 메인같아 보이네요.자기가 좋아하는 사람 vs 자기를 좋아해주는 사람이런 구도는 세상 난제이기는 한데 가장 재미있는 문제라 수인 메롤이 어떤 선택을 할지 너무너무 궁금합니다.설마, 한낮의 꿈이었다는 둥 우리 셋이 햄볶아요~ 이런 결말로 가지 않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