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순한 청게물인 줄 알았어요. 이 작가님 포실포실한 그림체에 아기자기한 내용을 그리셔서 #소꿉친구#짝사랑 이라니 한여름 청게물 기대했는데 의외로 좀 무겁고 생각할 거리가 많네요.그냥 소꿉친구 둘이 서로 사랑을 인정하기까지 투닥거리는 가볍게 볼 만한 내용일 수도 있는데 그 풀어가는 전개가 사랑과 집착 그 경계에 관한 거거든요. 생각보다 썩 청량하지 않다? 그런 느낌입니다.(덧. 학교는 공부하는 곳인데 너무 그러지 말고, 학교생활을 제대로 해줬음 하는 작은 바람이... 쿨럭~)
1권에서 둘의 좋아하는 감정이 두루뭉술하게 진행됐다면 그나마 2권에서는 둘 다 자신의 감정들을 구체적으로 인정하기 시작합니다. 다만 여전히 발열점이 낮은 사람들이라 그 시작과 과정이 꽤 조심스럽고 천천히 끓어오릅니다.'바쁘다 바빠, 현대사회'에서는 좀 안맞을라나요?ㅋ 둘의 사랑이야기보다 사오토메가 작가로서 가지고 있는 생각이나 태도가 더 인상적입니다.아! 본편보다 외전격인 '담배'에 관한 스토리가 더 로맨틱하달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