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 그렇듯 이 작가님 특유의 귀엽고 야하고 조금은 유치한 만화입니다. 이전 작품과 다르게 공수 각자의 스토리도 있고 쌍방 서사가 있어 얘네들이 왜 서로 좋아하는지 이해하면서 봤네요. 전작들은 너무 밑도 끝도 없이 야하기만 해서ㅜㅜ
보통 1,2권으로 나오는 만화는 서사가 길어져 완성도나 이해도가 높아서 웬만하면 다 재미있는데 아쉽게도 1권만 재미있었네요. 공의 기억상실이 계략인지 진짜인지 저혼자만 머리 굴리고 있었고 풍선 바람빠지듯 일이 해결되는 바람에 허무했어요.
혈연이 아닌 가족, 남녀가 아닌 연인. 우리는 이런 관계를 일반적이지 않다고 배척합니다. 지금에서야 어느 정도 이해를 하고 지지를 받고 있습니다만 마이너리티에 대한 반대는 여전하고 극렬하기까지 합니다. 작품의 배경이 되는 시기의 두사람은 어땠을까요? 그시절의 두사람을 생각하니 마음이 아픕니다. 부디 다음권에서 두사람의 해피엔딩을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