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오메가가 엮이는 많이 보던 오메가버스 세계관의 내용입니다. 특출하지 않던 오메가가 알파를 만나 몸정부터 통하고 사랑에 빠진다는 내용이죠. 그럼 다른 오메가버스 작품들과 이 작품이 차별화 되는건 뭐냐. 오메가가 알파랑 관계를 맺으면 오메가에게 마킹표시가 나타난다는 것입니다. 개인에 따라 나타나는 부위나 크기가 다르다고 하는데 우리의 오메가는 이마 전체에 표시가 나타납니다. 여기서 저는 경악을 금치 못했는데요. 말이 좋아 사랑의 표시지 이 무슨 수치스런 일이랍니까. 내가 누군가와 관계 맺은 걸 온세상이 다 안다는 거잖아요. 오메가의 짝이 있다라는 의미를 떠나서 현재 나의 상태를 알려주는 표시가 내 신체부위에 있다? 저로서는 잘 이해가 가지 않았습니다.극초반 오메가가 알파랑 연결되는 일도 오메가가 거부했는데도 불구하고 알파의 일방적인 강압으로 이루어지는게 보기 불편했구요. 이 작가님 '수퍼 달링~'시리즈에서 섹시하고 나른한 공을 잘 그리시기에 기대하고 봤다가 이래저래 실망한 작품이었습니다.
전작 <달과 태양>에서 형 마시히로를 끔찍하게 생각하는 브라콤 쇼타의 이야기입니다. 전작에서도 애가 심상치 않다고 생각했는데 이번에 똘끼며 변x 사이코 기질이 더 업그레이드 되서 돌아왔습니다. 좋은 의미가 아니라 나쁜 의미로요:( 쇼타가 하는 짓이 범죄수준인데 어른들이라는 사람들이 애가 미성숙해서 유아기적 퇴행이라며 다들 받아주는데 소름 끼쳤습니다. 전작들이 여장남자라는 소재때문에 호불호가 있었서도 소수를 편견없이 봐보자, 겉모습이 중요한게 아니라 그사람 자체가 중요하다 뭐, 이런 생각들이 담겨있었는데 이번작은 웃고 넘기기에는 너무 범죄같은게 많아서 보기가 많이 불편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