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권은 서로에게 빠져드는 청게물 같더니 2권에서는 서로의 앞날을 준비하고 함께하는 성장하는 성장 청게물(?)이네요.한 눈에 반했어, 관계부터 하고 보자는 식의 밑도 끝도 없는 설정보다 두 사람의 서사를 착실히 쌓아서 보여주는 이런 스토리가 더 몰입하기 좋고 이해하기 좋은 것 같아요.내일이 불안하고 과거의 좋았던 감정이 사그러질까 두려운 건 누구나 다 그렇겠죠. 특히나 저 나이때의 환경과 감성이라면 더 그렇겠지요. 어쩌겠어요. 그냥 주어진 '오늘'을 열심히 살 뿐. 사람에게 세가지 중요한 '금'은 황금, 소금, '지금'이라면서요.'지금' 내 옆에 있는 사람을 사랑하고 '오늘'을 열심히 사는 두사람을 보면서 마음이 따뜻해 졌어요. 잘 커서 더욱 매력있는 어른으로 성장한 두 사람의 모습도 보고 싶네요.
아무리 만화고 설정이라 해도 3P는 아닌 것 같습니다. 1권에서 끝날 줄 알았던 이야기가 3권까지 나오는 것도 신기하고 후속권까지 나온다니 도대체 어떤 매력이 있길래 사람들한테 인기가 많은지 궁금할 따름입니다.두 사람을 똑같이 사랑하고, 한 사람을 둘이 동시에 사랑하는데 서로 질투도 안한다? 이상적인 폴리아모리(Polyamory)를 그려내고 싶은 건 같은데 제가 배운 교육이나 상식에선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2D이고 만화적 설정일 뿐인데 뭘 그렇게 진지하게 따지냐고 한다면 할 말은 없지만 아무리 만화라도 받아들일 수 있는 도덕적 선에서 그려야 하지 않나 싶습니다. 그렇다고 이 만화를 그리신 작가님을 비난하는 것은 아님을 알아주세요. 그저 이런 설정이 보기 불편하고 제가 이해를 못하는 것 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