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편의 단편이 들어있습니다.세편 다 정말로 제목처럼 임모럴(immoral)하네요. 캐릭터가 그렇던지 하는 행위가 그렇던지 상식밖의 것들이 많아서 호불호가 있을 것 같습니다.그런데 재미있는 건 결국엔 공수 쌍방구원물이고 순애보라는 겁니다. 짚신도 짝이 있다는 말처럼 각각의 작품에서 공수 둘이 만나서 다행이라는 생각을 결국엔 하게 됩니다.앞서 말햇듯이 캐릭터나 설정을 조금만 모럴(moral)하게 그렸다면 좋았을텐데 유교사상이 있는 저는 조금 받이들이긴 힘든 부분이 있었어요.
공수의 미친 얼굴조합 때문에 읽는 내내 눈이 호강한 작품이었습니다. 이 작가님 특유의 재능있는 공과 그런 공의 뮤즈 혹은 그 재능을 펼칠 수 있는 원인제공(?)을 하게되는 수와의 서사가 이번 작품에도 잘 그려져 있습니다.공이 배우이고 수가 헤어스타일스트이다 보니 둘의 의상이나 살고 있는 집, 일하는 배경들이 상당히 세련되고 작가님이 공들여 그리신게 눈에 보이네요. 쉽게쉽게 한장 넘기기 죄송스러울 정도입니다.공수 둘의 아련하고 달달한 스토리와 세련된 작화때문이라도 읽어볼만한 작품이라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