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작정 몸의 합부터 맞춰보는 마라맛같은 요즘의 BL계에서 순수하고 따뜻한 스토리를 그리시는 작가님인데 역시 이번 작품도 그렇네요.시사프로그램에서 심심찮게 보이는 젊은사람들의 '쓰레기집'을 소재로 삼으신 것도 현실에 발닿아 있는 얘기라 공감도 되고 응원하게 되면서 읽게 되네요.나이드신 분들의 쓰레기집은 밖으로 드러나기 쉬워서 찾기 쉽지만 젊은세대의 쓰레기집은 안으로 숨겨져 있어 본인이 밝히지 않는한 찾기 힘들다고 하더군요. 그런 의미에서 아사기리씨의 커밍아웃은 다른 의미에서 대단한 일인 것 같아요. 그런 비밀을 알고도 배려깊은 행동과 생각을 하는 아오야기도 대단하구요. 아무리 좋아하는 사람이라도 힘든 일일것 같거든요.쓰레기집을 같이 치우면서 쌓이는 두사람간의 서사가 좋아서 꼭 두사람이 행복해지길 바라는 마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