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렸을 적부터 좋아하던 사람이 알고보니 삼촌이었다.>이 소재 하나가지고 이렇게나 길게 이야기를 끌고 가는 것도 작가님의 대단한 역량인 것 같습니다. 다만 이걸 풀어가는 과정이나 특히 공의 폴리아모리한 애인관계랄지 무슨 일이든지 계략과 음모로 처리하는 공의 캐릭터가 저에게는 크게 매력적으로 느껴지지 않았습니다.민감한 소재이기도 하고 그동안 작가님이 그려오신 작품성격상 굉장히 신중하게 접근한다는 걸 알겠습니다만 제겐 같은 말만 되풀이한다라는 느낌을 받았어요. 특별한 사건이나 임팩트가 없어서 그런지 지루하기도 하구요. 200p넘는데 읽는데 이틀 걸렸다면 말 다한 것겠지요. 이렇게 다음권이 궁금하지 않은 적도 처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