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거리에서 남자를 주워온 설정은 많이 봤어도 제발로 걸어들어온 설정은 처음이라 나름 신선했네요.근데 읽으면 읽을수록 이상한 설정이 많이 나와서 당황스럽고 짜증난것도 있습니다.첫째, 네쌍둥이나 낳아놓고 미성년자 첫째에게 육아를 맡기고 해외로 간 부모가 말이나 됩니까? 만화속에는 나오지않는 할머니가 케어를 한다지만 연세든 할머니가 고등학생 손자와 유치원생 네명을 본다는게 상식적으로 가능한지 말도 안되는 설정이라 어이가 없었어요.둘째, 수는 공을 만나기전 헤테로 같았는데 공의 노빠꾸 직진 고백과 밀어붙이기로 넘어가는데요, 뭔가 성정체성에 대한 의심없이 서로 좋아하면 됐지, 뭐..이런식으로 넘어가는게 개인적으로 별로 좋아하지 않는 설정이었습니다.공네 동생들이 수를 픽(?)한 것도 공을 도와달라는 건데 수가 그집에 들어가서 한게 죄 집안살림 뿐이라 집안일=여자 같은 생각이 은근 깔려있어서 별로였어요.첫눈에 반해 서로 좋아하는 러브스토리 같지만 그 밑바탕에는 성정체성이나 성역활대한 편견이 그득한 만화였다고 생각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