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작가님 처음 사랑을 시작하는 사람들의 설렘, 기대같은 몽글몽글함을 잘 그리시죠. 이 작품도 그렇네요.그리고 대부분 공이 수에게 무조건적이고 당황스러울만큼 사랑을 퍼붓는 스타일이라 좋아요.사실 이 작품에서 공이 헤테로인데 과거 몇년 전에 자신한테 따뜻한 말 한마디 해줬다고 그것때문에 수를 저렇게까지 좋아하는게 가능한가 싶기도 한데 그만큼 그 한마디가 공에게 힘이 됐나봅니다. 역시 사람은 나쁜말보다 좋은말을 하고 살아야 합니다.반면 수는 젠틀하고 다정하기는 한데 너무 자기 생각에만 빠져있는 외골수같은 사람이라 공보다는 매력이 덜해서 아쉬워요. 진짜 공같은 사람 만난게 인생 최대의 행운이라 생각하며 살아야 할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