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체 하나로 모든 것이 용서되는 작품입니다.사실 원작이 있고 각색된 부분이 있다는 걸 감안해도 캐릭터들의 행동이나 서사가 다 동의되는 것은 아닙니다.공의 가정에서 받고 자라온 가부장적이고 편협한 가정교육때문이라도 수에게 그렇게 대하는건 아니고,수또한 공에게 받은 상처를 그런식으로 회피하는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이런 부분들은 각자의 살아온 방식이나 가치관에 따라 호불호가 갈릴 것 같지만 어쨌든 서로를 원하고 시간이 지났음에도 여전히 서로 잊지 못하고 짝사랑하는 부분은 좋았어요.예쁘고 멋진 사람 둘이 알콩달콩 하는 것도 눈이 호강하는 것 같았구요. 이래서 BL을 못끊는게 아닌가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