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대학을 배경으로 다양한 인물들의 각각의 스토리를 담은 옴니버스 모음집입니다.세 커플이 나오는데 선후배, 교수와 제자, 동기 등 각 인물들이 서로 인연이 맞닿아 있어서 어떤 작품을 보든 모든 인물들이 나옵니다.이 작가님 워낙 그림을 잘 그리시기로 유명한 분이라 작화가 훌륭합니다. 작가 본인의 미대시절을 참고삼으신게 아닐까 추측될 만큼 미대배경이나 설정이 꽤 사실적이고 진심이어서 몰입해서 읽을 수 있었습니다.앞서 말했듯이 옴니버스식이라 200p가 넘는데도 불구하고 단편을 읽는 느낌으로 술술 읽히지만 스토리는 어디서 읽어본 듯한 내용이고 짧다보니 서둘러서 마무리짓는게 보여 조금 아쉽습니다.그래도 다양한 캐릭터들이 변주해내는 스토리라든지 그 시절 그때만 누릴 수 있는 청춘의 감성같은게 좋았어요.꿈을 버리지못해 안정된 직장을 버리고 다시 시작하는 회사원의 에피소드가 공감가기도 부러웠습니다.꿈을 향해 나아가는 모든 분들을 존경하며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