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실적이면서도 현실적이지 않은(?) 이야기라 이해가 되면서 고개를 끄덕이게 되고 잘 살아줬으면 하고 응원하게 되네요.사별후 독박육아를 하고 있는 싱글대디에게 이웃이자 회사동료가 친절하게 다가옵니다.3-4세의 남자아이를 키우는건 전쟁같은 일입니다. 전업주부조차도 벅찰때가 많을겁니다. 하물며 육아경험이 없는 20대의 남자라면 더하겠지요.고양이손이라도 빌리고 싶은 상황에 그 어떤 사람이라도 도와준다면 고마운 일일겁니다. 이런 상황에 나에게 호감있는 동성이 옆에서 도와주는 설정은 좀 비현실적이긴 합니다. 일하고 돌아오면 밥먹고 씻기 바빠서 살림을 놓게 되는거라던가 병원에 입원할 정도로 아프지만 어린이집은 보내야하는 싱글대디의 일상이나 가족이나 친구에게 아직 커밍아웃하지 못한 게이이지만 헤테로이자 애아빠를 너무 좋아해서 둘의 미래를 생각하면 더 가까워지는 것을 주저하는 것은 너무 현실적인데 반해싱글대디가 갑자기 성적지향성이 바뀌어서 게이애인을 너무 쉽게 받아들이는거나 주위에 밝히지 않는 둘의 관계가 아이가 커서도 잘 유지가 될지 이런부분은 쉽게 공감하지 못했습니다.남자둘이 애키우는 힐링물BL은 아닌 것 같지만 나름 읽어볼 만한 작품이라고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