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란마귀가 들끓고 마라맛 같은 자극적인 BL판에 귀하디 귀한 일급 청정수 같은 순정만화같은 작품입니다.
다른 사람의 야한 표정을 상상할 수 있단 것도 능력이라면 능력인건지 얼마나 그런 생각만 한 것이냐! 발랑 까진 놈이라 생각했는데(사실 맞지만) 의외로 공부를 잘한다는 설정에 깜놀했네요. 공부를 잘 한다면 뭐든 괜찮다는 면죄부를 주는 것 같잖아요.
음란마귀가 씌인 것 같은 수와 달리 이 작품을 일급청정수로 만드는 공이 열일 합니다.
수의 의도를 알지만 어른으로써 연인으로써 정도를 지키는데 입에 발린 사탕같은 플러팅이 난무하는 요즘에 진심이 담은 말과 행동은 그 어떤 것보다 강력하네요.
불순한 의도로 접근한 수한테 아까울 정도인데 공의 진심에 점점 넘어가는 수를 보는 것도 나름 재미가 있습니다.
둘다 큰 한 단계를 넘고도 일급청정수 같은 스토리가 진행될 지 다음권이 궁금해 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