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랑말랑한 청게물은 아닙니다.다른 사람의 마음을 읽는 능력을 가진 주인공이 자기와 같은 능력을 가진 동급생을 만나는 이야기입니다.특이하게 다른 사람들의 마음은 잘 읽으면서 서로의 마음은 읽지 못하죠. '얘는 무슨 생각을 할까?' '나를 좋아하나?' 뭐 이런 쌍방삽질물을 예상했는데 전혀 아니었습니다.읽다보니 '스파이더맨'이 생각나더군요.원치 않은 이 능력을 나를 위해 쓸 것인가, 남을 위해 쓸 것인가. 능력을 저주내지는 쓸데없는 것이라 생각한 주인공은 능력을 숨기기에 바쁘지만 동급생 친구는 적절히 사용하면 자신한테도 유리하고 남을 도울 수도 있다고 합니다.서로의 생각이 달랐던 둘은 학교 내의 소동으로 서로의 생각을 이해하며 받아들이고 성장합니다.굳이 청게물이란 장르에 국한시키지 않는다면 이 세상에 나를 '제대로' 이해해주는 사람 한 명만 있다면 세상을 살 만하지 않나를 보여주는 성장스토리 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