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작가님의 작품을 좋아합니다. 역시나 이번 작품도 좋네요. 뭔가 극적인 사건이 없이도 물이 흐르듯 자연스럽게 일상생활을 보여주듯 이야기가 진행되는게 좋네요.누군가는 이런 것이 심심하고 지루하게 느껴질 수도 있겠지만요.여기에 나온 어른들은 덜 자란 어른들일 수 있고, 어른이기에 멈춰있을 수 없이 앞으로 나아가야만 하는 어른들 입니다. 뭐가 정답이고 뭐가 옳고 그른지 알 수 없는 세상을 그들만의 속도로 살아가고 있습니다. 어떤이들에게는 그것이 배부른 자들의 여유고 치기일 수있겠습니다만 제게는 용기이고 당당함처럼 보였습니다.누군가 '좋은 어른이 뭐예요?'라고 물으면 어떻게 대답해야할지 조금 힌트를 주는 작품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