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신이 보이는 사람과 귀신이 잘 들러붙는(?)사람이 연결되는 설정은 익히 봐왔던 것이지만 귀신을 그려내는 작화나 매개체가 독특하긴 합니다. 이토 준지의 만화가 생각날 정도로 괴기스럽게 표현된 컷은 페이지를 넘기다 깜짝깜짝 놀랄만 하네요.하지만 이 만화의 차별점은 공수 두 캐릭터에 있지 않나 싶습니다. 귀신이 보이는 공이 귀신을 잘 붙는 수를 도와주고 싶은 마음에 잘해주다 그 마음을 자각하기까지 또한 이런 공의 편애를 받는 수의 갈팡질팡한 마음들이 귀엽게 그려지고 있습니다. 무자각 다정공과 햇살가득 순진수의 사랑이 보는 내내 간질간질하게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