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수 캐릭터 둘다 매력이 상당합니다. 사실 대학생 둘이 대학에서 만나서 연애하는 이야기일 뿐인데 별 큰 사건없이도 두 캐릭터가 가진 매력만으로 두권 분량의 이야기를 이끌어 나갑니다.초반 업소에서의 에피소드가 호불호가 있을 것 같아요. 1권 표지에 나온 애가 수인데 얘때문에 업소 에피소드가 나오거든요. 반면 공은 세상에 이런 건실한 청년이 있나 싶을 정도로 바르고 성실하고 건강한 청년입니다. 이런 공한테 수가 허우적 거려야 하는데(물론 그렇게 됩니다만) 공이 수랑 가깝게 지내려고 안달볶달 하는게 안타까웠네요.공이 매사 진중하고 배려심이 많다 보니 자기 입장만 내세우지 않고 수를 배려하다 보니 둘의 감정적 서사가 나름 정석대로 진행돼 둘의 감정선도 이해하기 쉽고 응원하게 됩니다. 나름 가슴 간질거리게하는 설렘 모먼트도 있어서 '아, 연애한는게 저런거지!'하고 공감되는 부분도 있습니다. 작화가 예뻐서 보는 내내 눈호강 했습니다. 작화맛집 이예요. 읽어보셔도 후회는 안 하실 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