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ook] [고화질] [페어리] 더티 달링
칸베 고로 / 넥스큐브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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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보기에서 본걸로 주인수가 노숙자인 주인공을 데려와 전형적인 '어느날 모르는 남자를 주워와 사랑에 빠졌다'와 같은 일본BL에서 많이 본 스토리를 생각했는데 전혀 아니었습니다. 아, 사랑에 빠지는 건 맞는데 스토리며 캐릭터가 흔히 보지 못한 것들입니다. 여기에 나오는 모든 캐릭터들은 정형화된 캐릭터들이 아닙니다. 막과자를 사는 동네꼬마들부터 주인수의 아버지나 주인 수,공 모두가 말이죠.
주인수는 오픈게이인데도 불구하고 단 한사람에게 사랑받지 못하는 것에 힘들어 합니다. 보통은 주위 사람들에게 인정받지 못해 힘들어 하는데 말이죠.
주인공은 정말 노숙자같이 나옵니다. 2D라 일부 미화시킬만도 한데 정말 그지(?)같이 나와서 수가 끊임없이 챙겨줍니다. 노숙자 곁을 한번 가본 적이 있는데 냄새때문에 너무 힘들었던 경험이 있습니다. 마스크를 써도 냄새가 나고 그날 입었던 옷은 냄새가 배 결국 버렸던 기억이 있습니다. 일반인의 시선으로 보면 그런겁니다.
그런데도 수는 더러운 손도 답싹답싹 잘 잡고 나중에 고백할 때는 안기까지 하는데 대단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첫 눈에 반하고, 잘생겼으니 반하고, 몸정이 통했으니 반하고 이런거 없이 정말 사람 대 사람이 반하는 과정을 볼 수 있습니다. 그래서 다 읽고 나면 생각이 많아지는 작품이기도 합니다.
덧붙임말) 꼭 뒷날개까지 읽으시길. 엄청난 반전이 숨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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