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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단단한 하루 - 누드 사철 제본
지수 지음 / 샘터사 / 2025년 11월
평점 :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한 서평입니다.]

다정한 위로와 따뜻한 응원을 전해주는 토끼툰 <오늘도 단단한 하루>
일단 책이 예쁘고 그림은 귀여워요. 보고 있으면 기분이 좋아지는 책입니다. 잘 움직이는 하루, 몸과 잘 지내는 하루, 좋은 환경을 만드는 하루, 나를 돌보는 하루, 관계에 다정한 하루, 나답게 일하는 하루에 대한 이야기를 보며 조금씩 단단해지는 하루를 보내고 싶어져요. 그리고 한 챕터가 끝나면 체크리스트가 있는데, 그 질문에 대한 답을 생각해 보는 시간도 좋았어요.

김토끼에게는 발레하는 시간이 나를 지금 여기에 존재하도록 해준대요. 나에게는 그런 시간이 있었나 떠올려보니까 운동하는 시간, 책 읽는 시간이었어요. 집에서 요가소년, 에일린요가, 요가은, 서리요가, 려경요가 등 다양한 운동 영상을 보면서 운동하는데 가끔 집중이 안 될 때도 있지만 한번 집중하기 시작하면 걱정, 불안은 들어올 자리가 없어요. 지금 내가 하고 있는 동작에만 집중하게 되더라고요.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나는 힘든 적이 단 한 번도 없고 매일 매 순간 행복했어라고 생각하는 분이 있으실까요? 내가 원하는 무언가를 얻기 위해 참고 견디는 시간이 있을 수 있고, 또 포기해야 했던 것들도 있겠죠. 힘들어서 도저히 아무것도 할 수 없을 정도의 고통이라면 너무 싫지만, 때로는 고통 후에 오는 행복과 성취감이 더 달게 느껴질 때가 있어요. 이 고통이 지나가면 나는 더 단단해질 거고 그만큼 뿌듯할 거야라고 생각하며 지금의 고통을 잘 견뎌볼게요.

그렇다고 무조건 다 참고 버티는 건 안돼요. 내가 감당할 수 있는 만큼만! 그 이상으로 내 몸과 마음을 밀어붙이고 괴롭히면 예민해지고, 가까운 사람에게 짜증 내기도 하고 몸과 마음이 고장 나더라고요. 그렇게 되기 전에 미리 나를 위한 시간도 만들고, 감당할 수 있는 만큼만 하기로 해요. 김토끼처럼 숨을 깊게 들이마시고 편안하게 기대고, 내가 좋아하는 걸 하면서 나를 돌봐줄래요.

어떤 날은, 잘 버틴 것만으로도 그저 무사히 지나간 것만으로도 충분히 의미 있는 하루일 때가 있어요. 나아가지 못해도 괜찮고, 멈춘 날조차 하나의 걸음일 수 있어요. 계속하려는 마음만 있다면 우리는 각자의 속도로 충분히 단단해질 수 있어요.
그저 무사히 지나간 것만으로도 충분히 의미 있는 하루, 그 하루를 잘 버텨낸 나에게 작은 선물을 건네는 하루하루를 보내셨으면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