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걷는다 - 걷지 않는 인간은 무엇을 잃어가고 있는가
이케다 미쓰후미 지음, 하진수 옮김 / 더퀘스트 / 2025년 10월
평점 :
[서평단으로 선정되어 무상으로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한 글입니다.]

걷기의 장점에 대한 이야기, 그 장점에 대해 알고 걷고 또 걷는 위인들에 대한 이야기를 읽으며 '역시 걷는 게 좋다' 생각했습니다. 오늘 아침에도 걷고 왔어요. <걷는다>를 읽다 보면 지금 내가 신고 있는 운동화는 어떤지 살펴보게 돼요. 나의 발을 편하게 하고 있는지, 망가뜨리고 있는 건 아닌지, 베어풋 슈즈에 대해서 검색해 보기도 했어요. 푹신하고 편하게 느껴지는 운동화가 좋은 거라고 생각했는데 꼭 그런 건 아니라는 걸 알게 됐고, 어떤 신발이 좋을까 고민하고 있어요. 신체를 '자연스러운 위치'에 두는 신발을 신고 자주 많이 걸어야겠어요.
고민이 많을 때, 걷다가 마음이 차분해지기도 해요. 내일 출근 전까지 어떤 프로젝트에 대한 아이디어가 필요하다고 방에 가만히 앉아있을 땐 멍한 상태였는데, 밖으로 나와서 걷다 보면 갑자기 괜찮은 아이디어가 떠오르기도 합니다. 그래서 스티브 잡스나 마크 저커버그 외에 트위터(현 X)의 공동 창업자 잭 도시가 워킹 미팅을 하나 봐요. 회사에서 한 번도 워킹 미팅을 해본 적이 없는데 한 번쯤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회의실에 앉아서 하는 회의가 아니라 밖으로 나가 함께 걸으면서 하는 회의는 어떨까 궁금해요.

"숲, 나무, 덤불, 잔디, 바위 사이를 걷는 것만큼 행복한 일은 없다."
차가 쌩쌩 달리는 도로를 따라서 걷는 것보다 자연 속을 걷는 것이 좋아요. 숲, 나무, 덤불, 잔디, 바위 사이를 걷는 것도 좋고 바닷가에서 걷는 것도 좋아합니다.

새 신발 사면 나가서 걷고 싶어지잖아요. 구두보다 운동화가 편해서 더 걷기 좋은데, 맨발로 걷는 느낌이 드는 신발이라면 어떤 느낌일까 궁금해요. 예전에 여행 갔을 때 너무 많이 걸어서 발 통증으로 고생한 적이 있어요. 베어풋 슈즈를 신고 여행 갔었다면 어땠을까요?

최단거리를 따르는 운전은 빠르게 목적지에 도착할 수 있어요. 걸어가면 운전해서 갈 때는 볼 수 없었던, 뜻밖의 경지를 만날 수 있어요. 버스 타고 카페를 갔다가, 다시 집에 올 때 버스 타고 오려다가 걸어왔어요. 꽤 먼 거리였는데 걷고 싶더라고요. 그래서 골목골목 걷고, 걷다가 좋은 산책로가 있길래 빙~ 둘러서 더 걷다가 집으로 왔습니다. 버스 타고 왔다면 볼 수 없었을 풍경을 보고 그 시간이 즐거웠어요.

아침 일찍 걷고 오니까 개운하고, 오늘 하루도 힘차게 보낼 수 있을 것 같아요. 많이 걷고, 자연을 느끼고, 더욱 행복하고 건강해졌으면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