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 한 잔 - 소설 속 칵테일, 한 잔에 담긴 세계
정인성 지음, 엄소정 그림 / 영진.com(영진닷컴) / 202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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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책과 콩나무 카페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칵테일 한 잔 마시면서 <소설 한 잔>을 읽으면 더 좋겠지만, 커피 한 잔 마시면서 읽었어요. <소설 한 잔>에 나오는 책을 읽으며 그 칵테일을 마시면 더 즐거울 거 같아요. 읽었던 책인데도 그 이야기 속에 이런 술이 나왔었나? 이렇게까지 자세히 레시피를 알려줬었나? 싶었어요.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고 읽고 넘어가서 그런 내용이 있는지조차 몰랐는데 다시 읽다가, <소설 한 잔>에 인용된 부분을 읽게 된다면 더 유심히 집중해서 읽지 않을까 싶어요. 그래서 다시 읽어봐야겠어요. 


책, 술, 그리고 책바라는 공간에 대한 애정이 느껴지는 <소설 한 잔>


술보다는 커피를 마시면서 책 읽었는데, 가끔은 술 한 잔 마시면서 책 읽는 시간도 가져야겠어요. 시원한 맥주도 좋지만 달달한 칵테일이라면 더 좋겠죠 ㅎㅎ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인생에 영향을 끼친 책이 무엇인가요?


이 질문에 대한 답을 진짜 한참 동안 생각해 봤는데 너무 많은 책이 떠오르기도 하고, 그 정도로 나의 인생에 영향을 끼쳤던 건가 싶기도 해서 대답을 망설이게 돼요. 딱 한 권의 책으로 답하는 것은 너무 힘들고 앞으로 읽게 될 책 중에도 인생에 영향을 끼치게 될 책이 많을 거 같고 이렇게 쓰고 있는 와중에도 여러 권이 머릿속에 떠오르고, 그렇습니다. 수많은 책에 영향을 받고 많은 것을 배우고 위로를 받고 이런 이유들로 또 책을 읽게 됩니다. 그래서 우선 이 질문에 대한 대답을 미뤄볼게요.. 다음 기회에, 혹시나 책바에 갔을 때 이 질문이 생각난다면, 책을 읽다가 이 질문에 대한 답은 바로 이 책이다! 싶은 순간이 온다면 꼭 그때 알려드릴게요.


 

사실 책은 그대로였지만 변한 건 저였습니다. 나이를 먹으며 시선과 마음이 달라진 것이겠죠.


처음 <우리는 사랑일까>를 읽고 나서 알랭 드 보통의 사랑 이야기에 반했어요. 그래서 바로 <왜 나는 너를 사랑하는가>, <낭만적 연애와 그 후의 일상>을 읽었던 기억이 나요. 어떤 이유로 좋아했었는지 어떤 문장이 마음에 와닿았는지 기억이 나지 않아요. 그리고 시간이 한참 지나서 다시 읽어봤을 때는 처음 읽었을 때와는 다른 느낌이었어요. 지금 읽으면 또 다르지 않을까 해서 조만간 읽어봐야겠습니다. 


같은 책을 여러 번 읽으면 읽을 때마다 똑같이 감동을 느끼고 예전에 좋았던 문장이 여전히 좋기도 하지만, 예전에는 이렇게까지 공감하지 않았는데 지금은 내 마음을 들여다보고 쓴 게 아닐까 싶은 글이 있어요. 책을 그대로였지만 제가 변한 거겠죠? 그때의 나와 지금의 내가 달라진 거겠죠? 



언제나 그대로이지만 나이를 먹으며 시선과 마음이 달라진 나로 인해 다르게 느껴지는 책, 1년이 지나고 5년이 지나고 그때 읽으면 <소설 한 잔> 속의 다른 문장이 눈에 띄고 제가 느끼는 감정도 달라지겠죠. 시간이 흐르면 다시 읽어봐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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