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이 고장 났어도 고치면 그만이니까 - 별별 마음돌봄에 탈탈 월급 털린 이야기
손성원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2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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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단으로 선정되어 무상으로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한 글입니다.]

마음이 고장 났다고 느껴지던 때가 저에게도 있어서 그런 걸까요? <마음이 고장 났어도 고치면 그만이니까>라는 책을 읽고 싶어졌습니다. 여전히 고장 난 마음을 고치며 살아가고 있는 나를 위한 책이구나! 생각하며 첫 장을 넘겼습니다.


유리 같은 내 마음, 백 번 깨져도 백 번 붙여보겠다는 결심을 하며 손성원 작가는 다양한 경험을 해요. 각종 심리검사를 하고 회당 금액이 10만 원에 달하는 심리 상담을 100회 이상 합니다. 마음 돌봄을 위해, 고장 난 내 마음을 다독여주기 위해 월급 털린 이야기를 읽으며 '이건 나도 해봤는데'하며 고개를 끄덕이기도 하고 '어? 이런 공간이 있다면, 이런 체험이 있다면 나도 가고 싶다'라는 생각을 하며 한번 알아보려고 따로 표시해뒀어요. 



<독립은 여행> 저자 정혜윤 추천! 마음이 내 마음 같지 않을 때는 누구에게나 찾아온다. 그때 우리는 부서진 마음을 외면할 수도 있고 조금씩 들여다보며 회복을 선택할 수도 있다.


부서진 마음을 외면하면 시간이 지날수록 마음이 산산조각 나는 거 같았어요. 마음이 내 마음 같지 않다 느껴진다면 외면하지 말고 내 마음을 돌보는 시간을 가졌으면 좋겠어요. 더 이상 나를 아프게 하지 않고 내가 나를 다독여줬으면 해요. 


상담받으면 뭐가 좋냐고 굳이 그 비싼 돈 주고 왜 하냐고 물어보는 사람, 10만 원이나 내고 왜 상담을 하냐고 아깝다고 자기한테 그 돈 주면 내가 상담해 준다고 하던 사람도 있었어요. 상담을 하다 보면 모른 척했던 내 마음을 들여다보게 되고 그 시간이 너무 소중해요. 책에서 이야기하는 것처럼 내 목소리가 아니라 남 목소리부터 듣던 나였고 스스로를 닦달하고 다그치던 나였는데, 상담을 진행할수록 내가 조금씩 달라지고 있다는 게 느껴지는 순간이 있어요.



다정한 마음이 모여서 날 일으켜 세워줬듯이, 나도 이제는 다른 이들에게 다정함을 베풀 때가 된 것 같다. 


고장 난 마음으로 힘들어할 때 옆에서 기다려주던 사람들, 따뜻한 말을 건네주던 사람들, 나를 포기하지 않고 나를 돌보고 고장 난 마음을 고친 나 자신, 모두에게 조금은 더 다정한 시선으로 바라보고 다정함을 베풀고 싶어요.


마음이 고장 났던 그때, 나는 이제는 고칠 수 없겠구나 생각했어요. 그래도 포기하지 않고 마음 돌봄을 위한 시간을 보내고, 고장 난 마음을 마주하고 천천히 고쳐가는 그 과정을 통해 진짜 '나'를 사랑하는 법을 배우고 나를 알아가는 시간을 가졌던 것 같아요. 이 책을 읽으며 여러분의 마음에도 다정함이 가득하길 바랄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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