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간호사로 살아남기 - 경력 1년 차부터 30년 차까지 미국 간호사(RN, NP) 10명의 리얼 성공스토리
고세라 외 지음 / 라온북 / 202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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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책과 콩나무 카페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다양한 직업에 대한 이야기를 보면서 제가 경험해 본 적 없고 앞으로도 경험해 볼 일이 없는 것들에 대해 알아가는 게 흥미로워요. 어떤 준비 과정을 거쳐서 그 일을 하게 됐는지, 일하면서 생겼던 고민과 힘들었던 점, 뿌듯함을 느꼈던 순간 등 하고 있는 일과 관련된 이야기도 있고 살아온 이야기도 있는 책, <미국 간호사로 살아남기>를 읽었습니다. 


경력 1년 차부터 30년 차까지, 연령대도 다양한 미국 간호사들의 이야기가 담겨 있어요. 미국 간호사를 준비하는 분들에게는 정말 도움이 될 거라는 생각을 했어요. 저처럼 그냥 궁금해서 읽는 분들도 누군가의 경험을 통해 용기 내서 시도하고 싶어지게 하는 책이에요. 


같은 언어를 쓰는, 같은 문화 속에서 살아온 사람들만 있어도 새로운 직장에 적응하는 게 긴장되고 조심스럽잖아요. 입사하고 2주 정도는 하루 종일 긴장된 상태로 있어서 그런가, 퇴근하고 집에 오면 너무 피곤했어요. 근데 미국에서 그런 시간을 보내고 적응해나가는 걸 생각해 보니까 너무 힘들 거 같아요. 언어, 문화 차이 등 어려움을 극복하고 적응해나가고 더 나은 간호사가 되어가는 이야기를 통해 끈기/열정/노력에 대해서도, 누구에게나 처음은 두렵지만 그 시간 또한 지나간다는 걸 다시 한번 떠올려봤습니다. 


두려움에 대한 정답을 알려주는 지침서가 아닌, 당신과 똑같은 두려움 속에서 어떻게 버텼는지, 어떻게 극복했는지, 어떻게 성장했는지 이야기해 줘요. 나만 이런 걱정을 하는 게 아니라는 말에 위로가 되고 그럼에도 지금은 그 시기를 잘 지내왔다는 이야기에 힘이 나지 않을까 싶어요. 


간호사에게만 해당되는 이야기가 아니라 어떤 일을 해도 다 해당되는 거 같아요. 완벽하지 않아도 괜찮으니 실수를 두려워하지 말자. 중요한 건 실수를 하고도, 배우고 고치려는 자세이고 실수 자체보다는 그 실수를 반복하거나 방치하는 게 더 큰 문제라는 말에 너무 공감했어요. 일하면서 실수가 두렵다고 일을 미루는 사람도 봤고, 매번 같은 실수를 반복하는 사람도 봤어요. 그리고 실수를 하면 빠르게 자신의 실수를 인정하고 배우고 다시는 같은 실수를 하지 않기 위해 노력하는 사람도 봤어요. 실수는 할 수 있지만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으려고 하는 자세가 꼭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세상에 정답은 없어요. 아무렴 어때요. 내가 행복하면 되는 거지."


나에게도, 내 주위 사람들에게도 건네주고 싶은 말이에요. 

아무렴 어때, 내가 행복하면 되는 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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