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한 장, 내면의 지성을 깨우는 필사 노트
정이든 지음 / 세네카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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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책과 콩나무 카페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인스타그램을 봐도 필사하는 분들이 많고 필사를 추천하는 친구들도 많아요. 그래서 필사해 볼까 하면서도 계속 미루기만 하다가 잡동산이 쓰는존재를 시작으로 가끔씩 필사를 해보고 있었습니다. 초반에는 스티커 붙이는 재미로 매일 하다가 또 하루 이틀씩 거르게 되더라고요. 다시 꾸준히 필사를 해보기 위해 <하루 한 장, 내면의 지성을 깨우는 필사 노트>를 펼쳤습니다. 100일 동안 매일 쓰면서 날짜를 기록할 수 있게 되어있어요. 6월 8일부터 하루도 빠지지 않고 문장을 읽고 쓰고 있습니다. 



수제 노트 느낌의 책이라서 더 필사 노트에 어울리지 않나 생각합니다. 책을 펼쳤을 때 접히거나 뜨는 부분 없이 깔끔하게 펼쳐지기 때문에 필사하면서 불편하지 않아요. 쫙! 펼쳐져서 글씨 쓰기 편해요. 



이렇게 DAY2라고 적혀 있고 필사할 문장이 적혀 있어요. 바로 옆 페이지에는 날짜를 적을 수 있는 빈칸이 있고 필사할 공간이 있습니다. 우선 오늘의 문장을 천천히 읽어본 다음, 필사하면서 다시 문장을 읽었어요. 읽기만 하는 것도 기억에 남고 마음에 드는 글을 다시 읽게 되는 경우도 있지만 필사를 해보니까 또 다른 여운이 남아요. 직접 한 글자 한 글자 적어보면서 마음에 새기는 느낌입니다.

필사하다 보면 중간중간에 이렇게 질문에 대한 답을 적어볼 수 있는 부분이 있어요. 깊이 공감하면서 읽었던 문학 작품에는 어떤 것이 있었는지, 왜 공감했는지 떠올려보고 공감하면서 봤던 드라마, 영화도 떠올려보며 다시 한번 봐야겠다는 생각을 했어요. 오늘의 필사 문장이 기대되기도 하고, 또 어떤 질문이 나올까 궁금해하면서 한 페이지씩 넘겼습니다. 



오늘의 필사 문장을 찍었습니다. 지금 저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더라고요. 


나는 나를 지킬 거야. 고독할수록, 벗이 없을수록, 의지할 곳이 없을수록, 나는 더욱 나 자신을 존중할 거야.


내가 나를 지키고, 더욱 나 자신을 존중하고, 나 자신을 아껴야지 다짐해 봅니다. 



어떤 작품의 문장들이 있을까 궁금해서 빠르게 스르륵 넘겨보다가 반가운 책 제목을 봤어요. 이연 에세이, <매일을 헤엄치는 법>. 공감되고 위로가 되는 문장이 많아서 여러 페이지를 접어가며 읽었던 책이에요. 이렇게 필사 노트에서 만나니까 반가웠어요. 



읽었던 책의 문장을 필사 노트에서 봤을 때의 소소한 기쁨도 있고 문장을 읽고 쓰면서 이 작품을 읽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기도 해서 좋아요. 100일간의 필사 여정 한번 떠나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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