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역은 서울역입니다
근하 지음 / 여섯번째봄 / 2025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서평단으로 선정되어 무상으로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한 글입니다.]


고향을 떠나, 서울에 살아본 경험이 있다면 누구나 공감하고 그때의 감정을 떠올려볼 수 있는 책입니다. 서울이 아닌 어디라도 마찬가지겠죠.

태어난 순간부터 쭉 살아오던 고향을 떠나서 가족들과 함께 사는 집이 아닌 좁고 차가운 공간에 덩그러니 앉아있던 기억. 언니와 함께 서울에서 지냈기 때문에 "이번 역은 서울역입니다"의 시영보다는 덜 외로웠을 수도 있겠지만 서울은 낯설었고 당장 익숙한 곳으로 돌아가고 싶다는 생각을 할 때도 많았어요. 

#p70
서울에서 처음 잠을 잔 날이 아직도 기억 나.
오토바이 지나가는 소리랑 사람들 웃는 소리가 끊이지 않는데 서울 사람들은 아무렇지 않아 하는 것 같아. 
서울 사람들은 이런 게 익숙한 건지, 
아니면 그냥 내가 예민한 건지 모르겠다. 


#p94-95
서울 살면서 뭐가 제일 힘들어?
(...)
난 외로운 게 제일 힘드네.


서울에서의 대학생활, 가족과의 갈등, 서울에서 취업을 하고 낯설었던 그 곳에서 '여기서 살면 좋은 일이 일어날 것 같은 기분이 드는 그런 집'을 찾아 '나의 집', '나의 안락'을 만들어 가는 이야기가 담겨 있어요. 책을 통해 지나간 시간의 감정과 경험을 떠올려볼 수 있어서 뜻깊은 시간이었어요.

#이번역은서울역입니다 #근하 #여섯번째봄 #책리뷰 #서평 #서평단 #만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