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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를 잃고 나를 얻다 - 이별을 자주 하는 이 여자가 사는 법
이신우 지음 / 더스토리정글 / 2025년 3월
평점 :
[네이버 책과 콩나무 카페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이별하면 어떤 이별이 제일 먼저 생각나세요? 연인과의 이별, 어린 시절 전학을 가야 해서 친했던 친구들과의 이별, 중학교에서 고등학교로 진학하면서 좋아하던 선생님과의 이별, 가족과의 이별, 각자의 생활이 바빠서 서서히 멀어지던 친구와의 이별 등 다양한 이별이 있죠. 이별을 자주 하는 이 여자가 사는 법 <너를 잃고 나를 얻다>라는 제목의 책을 보고 제일 먼저 떠오른 건 연인과의 이별이었어요. 연애, 사랑, 이별에 대한 이야기가 담겨 있겠구나 생각했습니다.
경마 기수, 조교사인 작가님은 여러 이별을 경험하지만 특히 오랜 시간 함께 해온 경주마와의 이별을 셀 수 없을 정도로 경험했다고 해요. 건강했던 경주마와의 갑작스러운 이별, 서서히 찾아오는 이별 등 수많은 이별은 언제나 가슴이 아프죠. 그래도 그 수많은 이별들을 성숙하게 받아들이려고, 아픈 이별이 지나고 나면 훨씬 더 단단한 내가 되어있을지도 모른다고 말합니다. 살면서 단 한 번의 이별도 경험해 본 적이 없는 사람은 없을 거고 앞으로도 우리는 많은 이별을 경험하게 되는데, 그럴 때마다 주저앉아 울고만 있는 것이 아니라 이별이 오기 전에 최선을 다하고 이별 후에는 아픔의 시간을 잘 견뎌내고 전보다 더 단단한 내가 되기 위해 노력해야겠어요.

지금 이 순간 마음껏 사랑하는 방법뿐이다. 이별은 우리에게 그리움이라는 선물을 안겨주기도 한다. 눈물만큼이나 아련한, 행복을 그리는 미소가 지어지길 바라며 조금 더 그들을 안아주어야겠다.
이별한 후에 후회하는 것이 아니라 함께 있을 때, 이별하기 전에, 지금 마음껏 사랑해야겠어요. 부모님에게도, 친구에게도, 남자친구에게도, 우리 강이에게도 소홀히 하지 않고 마음껏 사랑을 표현하고 함께 시간을 보내고 언젠가 이별이 찾아와도 후회보다 좋은 기억이 많이 남아있도록 지금부터 최선을 다해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반려동물을 키우는 사람들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것이다. 가족을 먼저 떠나보낸다는 것. 그 상실의 아픔은 아무리 시간이 지나도 괜찮아지지 않는다. 그 빈자리가 익숙해져 갈 뿐이지. 여전히 하루라도 루니 생각을 하지 않는 날이 없다. 아마도 영원히 잊지 못할 것 같다.
상상만으로도 눈물이 나요. 그냥 평생 우리 가족과 함께 있었으면 좋겠지만 그런 순간이 오겠죠. 우리 가족과 함께 하는 시간 동안 아프지 않고 행복한 순간들만 가득하길 바라며... 이번 주말에는 강이를 만나러 가야겠어요! 맛있고 건강에 좋은 간식 사서 대구 집으로 놀러 가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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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든 순간에 도움이 됐던 방법이 나와있어요. 마구잡이로 글을 쓰거나 책을 읽거나 밖으로 나가 걷기. 이것조차 할 수 없을 만큼 마음이 아프거나 지쳐있지 않다면, 우선 걷고 책을 읽는 게 정말 도움이 되더라고요.
힘들어하는 나를, 아파하는 나를 재촉하거나 괴롭히지 말고 충분히 쉬어가는 시간을 가지고 다독여줬으면 해요.

만나고 사랑하고 이별하고, 이별로 인해 힘들어하다가도 또다시 만나고 사랑을 합니다. 이별은 나를 아프게 하고 눈물 나게 하지만, 이별을 경험하면서 우리가 얻게 되는 것들이 있어요. 이별을 경험하면서 지금 곁에 있는 사람이 내 옆에 있을 때 잘해야겠다는 깨달음도 얻게 되고, 만남과 이별의 반복을 통해 우리는 조금씩 단단해지기도 해요.
우리는 모두 끝없이 사랑하기에 끝없이 이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