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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타고니아, 끝과 시작
이인구 지음 / 책과나무 / 2025년 3월
평점 :
[서평단으로 선정되어 무상으로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한 글입니다.]
한 번쯤은 기대해 봤던, 여행지에서 시작되는 사랑.
낯선 나라에서 만나 서로에게 사랑에 빠지게 되는 행운이 일어난다면 얼마나 행복할까요?
물론, 아무런 제약이 없다면 말이죠.
퇴직 후 떠난 여행에서 한 여자에게 첫눈에 반하게 된 TJ.
TJ와 넬라는 짧은 만남 후 각자의 생활로 돌아가지만
일 년 동안 메일을 주고받으며 서로에 대해 알아가는 시간을 가집니다.
(넬라가 겪었던 일에 대한 이야기를 보며 마음이 아팠어요..)
1년 후, TJ가 잠시 한국을 떠나 넬라가 있는 곳으로 날아오면서
둘은 더욱 가까워지고 함께 행복한 시간을 보내지만
두 사람에게는 서로 진솔하게 대화를 나누지 못하는, 어떠한 문제가 있어요.
당신은 나에게 허락된 마지막 선물이라고 끊임없이 고백하는 TJ와 넬라의 사랑에 대한 이야기는 어떤 결말을 만나게 될까 궁금해하며 이야기를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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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경에 대한 묘사가 상세하고 아름다워서 책을 읽는 동안 "나도 직접 저 풍경을 보고 싶다", "책 다 읽고 검색해서 사진으로라도 구경해야지" 생각했어요.
사진으로 본 엘 칼라파테, 우수아이아, 바릴로체는 책 읽으면서 상상했던 만큼, 아니 그 이상으로 아름다워요
이렇게 마음을 열어 보이는 대화가 얼마 만인지, 왜 이토록 내가 이 대화를 사랑하는지, 당신은 짐작하기 어려울 거예요. - P107
여행은, 여행에서의 만남은, 여행에서 생기는 일은 즐거운 것이다. - P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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