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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어도 컨티뉴 - 직장을 잃고 이혼도 했는데 저승사자를 만나 부자가 되었다
최해직(권영신) 지음 / 노들 / 2025년 3월
평점 :
[네이버 책과 콩나무 카페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최'근에 '해'고당한 '직'장인, 최해직책추천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고 있는 권영식 작가님의 책입니다. 실제 경험을 바탕으로 쓴 소설 "죽어도 컨티뉴"는 반전 있는 저승사자와 해직의 대화로 이루어져 있어요. 저승사자와 해직의 이야기뿐만 아니라 서기 3127년, 영신이 인생 시뮬레이션 게임을 하는 이야기도 담겨 있어요. 대본집처럼 구성되어 있어서 영화 한편 보고 있는 것 같아요.
저승사자와의 대화, 감정 상쇄기를 사용하여 부정적인 감정은 없애는 세상을 살고 있는 주인공, 온전하게 인간을 체험할 수 있는 인생 시뮬레이션 게임 등 현실적이지 않은 이야기 속에서 삶을 살아가는 태도를 배울 수 있고 내가 했던 행동에 대해 깊이 생각해 볼 수 있었습니다. 신개념 자기 계발 소설 "죽어도 컨티뉴"를 읽으며 저승사자에게 배우는 해직과 함께 저도 많은 걸 배우고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가졌는데, 하나씩 이야기해 볼게요.
P.39
불안, 두려움, 우울 등 부정적인 감정은 회피하려고 했던 적이 많아요. 그 감정을 바라보고 우울한 나를, 불안해하는 나를 인정하고 싶지 않아서 모른 척했던 것 같아요. 불안한 해직과 해직의 대화를 보며 지금 내가 느끼는 감정을 인정하고 어떤 이유로 불안해하는지 깨닫고, 불안이라는 감정을 묻어두는 것이 아니라 받아들이는 것만으로 불안함으로부터 자유로워질 수 있겠다는 생각을 했어요.

P.41~45
유독 생각이 많아지던 부분이에요. 저는 규범을 지키지 않는 사람들을 보면 왜 저럴까? 이해가 되지 않았고 규범은 꼭 지켜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저승사자는 말해요. 규범을 어기는 것이 용기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 사람은 규범을 어기는 사람을 보면서도 전혀 신경을 쓰지 않고 스트레스를 받지 않는다고. 규범을 어기는 모습을 보고 신경을 쓰고 스트레스를 받는 해직은 사실 그 행동이 용기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해요. 저도 규범을 어기는 사람을 보면 시선이 가고 도대체 왜 저럴까? 생각하게 되던데, 무의식에는 그 행동을 용기 있다고 생각해서 그런 걸까? 생각에 잠겼습니다.
사람마다 규범을 어기는 행동을 보고 비판적으로 바라보는 사람도 있고, 신경 쓰지 않는 사람도 있고, '나는 용기가 없어서, 다른 사람이 보고 욕할까 봐 나는 못하는데 저 사람은 아무렇지 않게 저런 행동을 하네. 대담해 보여.'라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겠죠. 무의식 중에는 규범에 얽매이지 않는 걸 용기 있다고 생각하면서도 타인에게 피해를 끼치는 행동이라고 생각하는 해직을 보며 나는 살면서 단 한 번도 이렇게 생각했던 적이 없었나 생각해 봤어요.
저승사자와 해직의 대화를 보며 나라면 어땠을까? 나는 저승사자의 질문에 어떤 대답을 했을까? 계속 고민해 보면서 읽었어요.
P.88~89
지금 여기 이 순간의 중요함을 깨닫고 소중하게 여기는 것이 어떠한 결과를 가져오는지 알려주는 대화입니다. 과거의 선택을 후회하며 시간을 흘려보내고, 지금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서 미래에는 무조건 좋아질 거라고 막연한 기대감을 안고 살아간다면 어떻게 될까요? 지금 내가 어떤 상황에 있는지 파악하고, 당장 내가 해야 할 일이 무엇인지,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에 대해 고민해 보고 천천히 하나씩 한다면 과거와 미래만 바라보며 아무것도 하지 않을 때와는 다르게 변화가 생기지 않을까요?
P.151
저승사자 : 사랑이 아니라 자기 위안을 삼았기 때문이다. 사랑으로 남을 돕는 사람은 자신도 사랑한다. 자신을 망치면서 남을 돕는 것은 자기를 사랑하지 않는 것이다.
인정 욕구 때문에 남을 도와줬던 경험은 저에게도 있어요. 해야 할 업무가 쌓여 있는데 야근까지 해가며 다른 사람의 업무를 도와줬던 적도 있고 학생 때는 시험 기간에 아직 공부해야 할 과목이 많은데 친구들이 헷갈리는 문제 설명해달라고 하면 야자 시간 내내 설명해 주고는 했었어요. 제가 잘한다고 생각했던 과목이라서 친구들에게 알려주면 도움이 되고 싶어서 설명해 준다고 생각했었는데 돌이켜보면 친구들이 어려워하는 문제를 척척 풀어내는 나를, 친절하게 상세하게 설명해 주는 나를 보며 친구들이 좋아해 주길 기대했던 것 같아요.
P.318
책을 100권 넘게 읽으니 글을 읽고 쓰는 데 거부감이 없어졌습니다. 오히려 즐거웠죠. 그리고 인사이트가 확장되었습니다.이 책과 저 책의 연결 고리를 찾게 되기도 했고요. 그리고 책에서 읽은 대로 실천하기 시작했습니다.

책을 읽다 보면 이 책과 저 책의 연결 고리를 찾게 되고 그렇게 연결 고리를 찾는 것에서 재미를 느끼기도 해요. 죽어도 컨티뉴를 읽으며 삶으로 다시 떠오르기를 다시 읽어봐야겠다는 생각을 했는데 참고 도서 목록에서 이 책의 제목을 발견하고 괜히 반가웠어요. 100권이 넘는 책을 읽으며 얻은 깨달음을 한 권의 책으로 배울 수 있어서 감사함을 느꼈고 앞으로도 계속 책을 읽고 책을 통해 많은 걸 배우고, 책을 통해 배운 것을 나누고 싶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이 책이 삶에 조금이라도 빛이 되면 좋겠다는 말과 함께 있는 한 문장, "해직도 하는데 나라고 못할까?"
책을 통해 얻은 깨달음을 책으로 나누는 "죽어도 컨티뉴"의 서평을 마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