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의 경영학 - 불황을 돌파하는 사장은 무엇이 다른가
야스다 다카오 지음, 노경아 옮김 / 리더스북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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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단으로 선정되어 무상으로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한 글입니다.]

운의 경영학은 무일푼 도박사에서 19조 원 유통 기업의 창업가가 된 야스다 다카오의 이야기를 담은 책입니다. 일본 돈키호테 가본 적은 없지만 사진으로도, 다녀온 친구들의 이야기 속에서도 많이 만나본 곳인데 돈키호테 창업자의 경영 철학과 운의 법칙 등 그가 직접 겪으면서 배운 다양한 지식과 경험을 나눠주는 책이라니 읽어보고 싶어졌습니다. 창업자의 경영에 대한 이야기는 평소에 관심을 가지지 않았어요. 내가 창업을 할 것도 아니고 기업을 경영할 것도 아닌데 굳이 알아야 할까라는 생각에 굳이 찾아서 읽지 않았는데 문득 호기심이 생기더라고요. 무일푼 도박사였던 사람이 누구나 아는 유통 기업의 창업자가 되고 그 유통 기업의 매출이 19조 원이라니.. 어떤 시도를 하고 어떻게 기업을 이끌었을까 하는 궁금증이 생겼고 '운의 경영학'이라고 제목을 정한 이유가 무엇일까? 궁금했어요. 나의 노력, 나의 타고난 재능 또는 감각 등이 아니라 '운이 좋아서' 불황을 돌파하고 이런 매출을 이끌어내고 돈키호테를 일본뿐 아니라 세계 곳곳에 점포를 내며 경영을 하고 있다는 이야기를 하는 걸까요? 호기심을 가지고 읽기 시작했던 운의 경영학에서 배우게 된 몇 가지에 대해 이야기해 보겠습니다.


P.33

해결책을 궁리할 때는 문제점이 어디에서 비롯되었는지부터 명확히 인식해야 한다. 유리로 된 콜라병을 떠올려보자. 그 병처럼 목이 좁아져 흐름이 정체되는 곳을 '병목'이라고 한다. 내 머릿속에는 늘 이런 병목이 여러 개 존재한다. 여기서 저기로 가고 싶은데 병목에 걸려 움직이지 못한다면, 어떻게든 그 지점만 통과하면 문제가 단숨에 해결된다는 뜻이다.

일상생활 속 발생하는 문제, 인간관계에서 생기는 문제, 업무 상 해결해야 하는 문제 등 우리는 살아가면서 '병목'에 걸려 움직이지 못하는 상황을 겪게 됩니다. 그럴 때마다 당황하고 회피하려고 한다면 문제는 해결되지 않겠죠? 저는 유독 인간관계에서 생기는 문제를 어려워하고 불편한 마음이 힘들어서 상대방에게서 나와 함께 풀어갈 기회를 빼앗고 나의 시간과 때로는 노동, 감정 등을 소모해가면서 문제를 해결했던 적이 많아요. 문제점이 어디에서 비롯되었는지 명확히 인식하고 흐름의 정체를 유발하는 병목을 발견한 후 그 지점을 잘 넘겨냈다면 어땠을까요? 문제점을 정확히 파악했기에 다음에 이런 비슷한 일이 생겼을 때 도움이 될 거고 해결하기 위해 함께 소통을 하고 논쟁도 한 상대방과도 단순히 회피한 경우보다 더 돈독해지지 않았을까 생각해요. 경영에 대한 이야기를 읽으며 자꾸 나의 인생, 살아가는 태도에 대입해서 생각하게 돼요.


운이 강할 때 승률 높은 일에 도전하고, 운이 좋지 않을 때는 조용히 기다리라는 이야기가 나와요. 나쁜 운이 가득한데 이걸 지금 당장 해결하겠다고 싸우고 새로운 일을 추진하는 것이 아니라 좋은 운이 다시 찾아오기를 기다리며 준비하는 시간을 보내라는 이야기였어요. 물론 무작정 아무것도 하지 않고 멍하게 있으라는 건 아니고 지금 상황에서 할 수 있는, 추후에 할 수 있는 무언가를 준비하며 기다려야겠죠.

책을 읽어보면 야스다 다카오는 정말 모험을 좋아하고 도전적인 사람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과감한 도전의 기세를 유지하면서도 현실을 직시한 신속한 철수를 두려워하지 말 것", "나는 도전을 진심으로 좋아한다. 도전하고 싸우면서 내가 세운 가설을 검증하는 것이 맛있는 음식을 먹는 것보다 즐겁다. 그래서 나는 이렇게 즐거운 일을 벤처경영이 아닌 어드벤처 경영이라고 부른다."라는 말을 보면 알 수 있듯이 실패가 두려워서 주저하는 것이 아니라 과감하게 도전하는 사람인 것 같아요. 무언가 새롭게 해보려고 하면 우선 걱정부터 했던 저는 이 책을 읽으며 2025년에는 과감한 도전을 해보는 한 해를 보내고 싶다, 미리 걱정하고 불안해하며 주저하는 것이 아니라 해보고 싶으면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시도해 보자 생각했습니다.


누구를 곁에 두냐에 따라 운이 요동친다 이 부분을 읽으면서 나는 어떤 사람이었는지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다른 사람에게 함께 있으면 운이 좋아지게 하는 사람이었을까? 아니면 운이 나빠지게 하는 사람이었을까? 나에게 좋은 운을 만들어주는 사람이 다가오길 원하면 내가 먼저 그런 사람이 되어야겠다는 생각.


예전에 다니던 회사에서 다른 부서의 친한 동료를 만나면 자주 했던 말이 있습니다. 업무가 많아서 버거운 것도, 뜬금없이 소리 지르는 것도 견딜 수 있지만 같은 팀인데 서로 힘이 되어주고 같이 힘내서 해보자 하는 분위기가 아닌 게 너무 지친다고. 일을 하다 보면 바쁜 시기가 있을 수 있죠. 같은 회사에 다니고 있고 같은 부서에 소속된 사람들끼리 "그래, 해보자!", "다 함께 해보자!" 하면서 기세를 올릴 만한 한마디를 한다면 그 회사에서 조금은 더 오래 일할 수 있지 않았을까요... 학생 때 시험기간이 되면 같이 야간자율학습(야자라고 했었죠)을 하고 쉬는 시간에 매점으로 달려가서 피자빵을 사 먹으며 친구들과 진짜 딱 시험 전까지만 열심히 해보자고 서로 응원하고 시험공부하기 싫다고 투덜거리다가도 또다시 헷갈리는 문제가 있으면 같이 답을 찾아가며 시험 기간을 보냈던 기억. 다른 부서의 업무였지만 당장 해결해야 할 문제가 생겼을 때 전 직원이 함께 모여서 늦은 시간까지 일하고 다음날같이 맛있는 간식을 나눠먹었던 기억. 누군가의 열정적인 말 한마디와 함께 열심히 해보자는 마음이 있으면 어려운 문제도 해결하고 서로 믿고 의지하게 되는 시간이 될 것 같아요.

P.248

'운'이란 무엇일까? 결국 운은 내 '삶의 태도' 자체가 아닐까? 내가 지나왔던 삶의 태도를 깊이 들여다보면 인간에 대한 끝없는 관심이 보인다. 즉 나만의 '인간 찬가'가 삶의 바탕을 이루는 것이다.

운의 경영학은 운은 결국 내 삶의 태도 자체가 아닐까? 이야기하며 야스다 다카오는 살아오면서 인간에 대한 끝없는 관심을 보였다고 말해요. 운의 경영학을 읽으며 경영에 대해서가 아니라 삶을 대해는 방식, 살아가면서 겪게 되는 문제를 해결해나가는 방식에 대해 배우고 있다는 생각을 했는데 저자의 말을 읽어보니 이야기하는 의도를 잘 파악하며 읽은 거 같다고 생각했습니다.

사람에 대한 근본적 관심과 이해, 친절과 공감을 소중히 여기는 사람이 되어야겠다는 다짐을 하며

운의 경영학 서평을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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